“혁신을 외부에서 찾지 않았습니다. (카카오톡) 내부의 서비스를 보면서 기본기를 지키려고 노력했죠.”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2017 세계한상대회에서 ‘새로운 연결, 더 나은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카카오택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다음, 멜론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출시 2달 만에 카카오뱅크 이용자가 4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카카오택시 일일 이용자는 15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10월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강연에서 임 대표는 “기본기에 충실할 때 혁신은 나온다”고 말했다.
“직원들과 회의를 할 때 프로그램 솔루션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아요. 프로그램은 머리 좋은 분들에게 맡겨두죠.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뭐지라는 질문으로 회의를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의 수익성, 잠재시장의 규모에 대한 분석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할까? 어떤 서비스를 좋아할까? 등 기본적인 질문을 하며 문제 해결에 접근하자는 게 회사 경영방침이라고 그는 말했다.
“카톡을 만들고 나서 이용자들이 목소리를 듣고 싶겠다,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하면 더욱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보이스톡과 페이스톡을 만들었어요.” 열 마디 말보다 하나의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이 더욱 편할 것이라고 생각해 이모티콘에 공을 들였고, 게임도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임 대표는 2015년부터 카카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Accenture, IT Analyst, NHN 기획실 전략 매니저, 소프트뱅크베너스 수석심사역 보스턴컨설팅 그룹 컨설턴트, 케이큐브벤처스 창업자 등을 역임했다.
그는 “혁신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일상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더 나은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고, 그것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 대표가 강연을 한 ‘한상 리더십 컨퍼런스’에는 1,000여명의 국내외 한상 기업인이 참석했다. 그에 앞서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는 도전과 열정이 만드는 새로운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