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 한인회, 긴급 성금·구호물품 모금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 한인회, 긴급 성금·구호물품 모금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7.11.03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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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 미얀마 떠나 방글라데시에 정착
한인회 의류, 이불, 천막, 성금 모아 IOM에 전달
안성두 대사, 김항진 한인회장, Sarat Dash IOM 방글라데시 대표 구호물품 전달 사인식
11월1일 로힝야 난민을 돕기 위한 성금 및 구호품 전달 사인식이 열렸다.[사진제공=방글라데시한인회]

방글라데시 한인사회가 방글라데시에 정착한 ‘로힝야족’ 난민을 돕기 위해 약 3만 달러에 달하는 성금과 구호물품을 모금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를 탈출해 방글라데시에 정착한 로힝야족 난민은 80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8월 로힝야 반군이 동족을 보호하겠다며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경찰 초소를 급격했고, 이에 미얀마군이 토벌에 나서면서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난민촌으로 대피했던 것.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한인회는 인도적인 지원이 절실한 로힝야 난민들을 위해 지난 9월20일부터 30일까지 이불, 의류 등 구호품과 성금을 모았다. 한인회 산하기군인 투자자협의회, 섬유회, 상사협의회, 선교사협의회, 자영업협의회 회원들도 모금활동에 동참했다.

크지 않은 교민사회이지만 11일간 성금 9,942달러, 의류 4,731점, 이불 51점, 텐트용 천막 등을 포함해 약 3만 달러를 모금했고, 한인회는 11월1일 국제이주기구(IOM) 방글라데시지부와 성금 및 구호품 전달을 위한 사인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항진 한인회장, 안성두 주방글라데시 대사, Sarat Dash IOM 방글라데시 대표 등이 참석했다.

Sarat Dash IOM 방글라데시 대표는 “한국 교민의 따뜻하고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되는 이번 구호활동은 최초의 민간단체의 지원이 이었기에 더욱 뜻있는 활동이 아닐 수 없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현재 IOM 방글라데시 지부에는 400명의 스텝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중 한국인 채숙희 씨와 이상수 영사, 주방글라데시대사관의 지원으로 방글라데시 한인사회의 성금이 전달될 수 있었다고 한인회는 설명했다.

(왼쪽부터) 김항진 한인회장, Sarat Dash IOM 방글라데시 대표, 안성두 대사, Abdusattor Esoev IOM 방글라데시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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