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청년회, 학생회, 유학생회, 조선족동포 청년 한자리에
재일 청년회, 학생회, 유학생회, 조선족동포 청년 한자리에
  • 민단신문
  • 승인 2017.11.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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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청년의 만남- 연결하자 네트워크' 10월14일 도쿄 시나가와에서 열려

재일동포사회 3,4세,신정주자와 그 자녀, 유학생 등으로 다양화가 진행되는 재일동포 청년층의 상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재일청년의 만남~연결하자 네트워크'가 10월14일 도쿄

시나가와의 TKP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주일 한국 대사관이 주최하고 민단 중앙본부가 주관한 행사였다. 청년회, 학생회, 유학생회 회원을 비롯해 중국 조선족동포 등 20대부터 40대까지의 재일동포 청년 약 80명이 참여해 재일동포의 역사를 함께 배우고, 같은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공유했다.

주최측을 대표해서 인사한 이찬범 총영사는 "한일 양국이 손을 잡고 새로운 우호관계를 구축하면 국제사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의 가교 역할을 짊어질 여러분의 단결이 필수적"이라고 호소했다. 청년회 중앙본부의 박유식 회장은 "각각 다른 배경을 갖고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면서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일동포의 역사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민단 중앙본부의 오공태 단장이 먼저 강연에 나섰다. 그는 재일동포 2세로서 자신의 성장과정과 체험담을 섞어 한일 역사와 동포와의 연결을 회고했다. 오단장은 특히 재일동포의 조국에 대한 공헌에 대해 강조했다.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때 일본이 유상 무상으로 모두 5억달러를 제공했지만, 일본 정부는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재일동포들의 파친코점을 중심으로 갑자기 많은 세금을 내도록 의무화한 경위를 소개하면서 "당시 재일동포가 낸 납세액은 5억달러를 훨씬 넘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일 한국공관의 기증, 고도경제 성장을 이룬 '한강의 기적'의 상징인 구로, 구미 공단 건설, 88년 서울올림픽을 위한 모금, 97년 금융위기때 외화송금 등 재일동포들이 물심양면으로 본국에 아낌 없는 공헌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도쿄 학예대학 이수경 교수가 강연에 나섰다. 이교수는 일본에 건너온 이래 이어온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면서 재일동포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강연했다. 그는 빈곤과 차별 속에서 힘차게 살아온 1세들을 소개하면서 청년에게 '정체성 확립에 필요한 자신의 뿌리와 대면하면서 지역주민으로서의 자각도 갖고 국제사회에 조망하는 인재가 되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원하며 참가자 전원이 '화이팅'을 외쳤다.

동포 청년들이 모이는 행사에 처음 참가했다는 재일 3세의 김나미(33)씨는 "그동안 재일동포의 역사를 알 기회가 없었다. 자신의 뿌리에 얽힌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큰 희망과 용기가 생긴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조선족 동포 출신으로 '재일조선족여성회' 회장을 맡은 황영혜(38)씨는 " 같은 뿌리를 가진 재일 동포라는 관계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다고 느꼈다. 재일동포의 문화와 역사를 후손에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재일한국인 유학생회의 이석민 회장(20)은 "오늘 만난 연결을 넓히기 위해서도 다음에는 우리들이 주체가 되어 행사를 열고 싶다"며 패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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