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템플스테이] 오봉산 낙산사
[한국템플스테이] 오봉산 낙산사
  • 민단신문
  • 승인 2017.11.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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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관음상과 해돋이가 명물
낙산사 해수관음상
낙산사 해수관음상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약 3시간 반이면 강원도 동해안 속초에 도착한다. 설악산 등산로 입구다.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15분을 가면 ]낙산사 입구'에 닿는다. 기념품점과 식당이 늘어선 옆으로 '낙산사로 가는 길'이라고 적힌 간판이 보인다.

영험이 있었는지 3대 관음성지의 하나로 명성을 쌓아온 만큼 관광객과 함께 참배자행렬도 끊이지 않는 사찰이다.

약 30만평의 광활한 경내는 길을 따라서 수령 100년의 배나무와 감나무, 밤나무, 코스모스 등이 함께 가을을 느끼게 한다. 식탁에도 배, 사과 등 가을의 미각을 돋구는 과일이 올라 즐겁게 만든다.

낙산은 관음보살이 사는 인도의 포타낙가산의 약어다. 기원 671년,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대사는 관세음보살의 사리가 낙산 동방의 해안 동굴에 있다고 듣고 거기에서 근행을 했다. 그 때 나타난 관세음 보살의 인도로 절벽 위에 절을 열었다고 전해진다. 의상이 좌선을 했다는 장소가 '의상대'로 거기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다.

본당인 원통보전, 다양한 관음상을 모신 보타전, 그리고 홍련암이라는 세곳에서 예배가 열린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홍련암. 절벽 위에 세워진 작은 암자에서 눈앞으로 펼쳐지는 끝없이 바다이다. 스님의 목탁, 독경과 함께 밀려오는 파도소리가 상쾌하다. 암자 안의 바닥에 뚫려있는 구멍으로는 바위 틈을 뚫고 튀어오르는 물보라가 보인다. 소원을 외치면 그중 하나는 이뤄질 듯하다. "믿는 게 중요하다"고 스님이 강조한다.

2005년에 양양군 일대에 일어난 대규모 산불로 절 건물도 많이 소실되었지만, 홍련암 앞에서 불이 꺼졌다. 의상의 공덕일까, 다행한 것은 그 뒤 조선조 시대의 유명한 화가 단원 김홍도가 그린 '낙산사도'와 발굴조사 등을 바탕으로 해서 조선조 전기의 모습으로 절이 복원된 것이다.

가장 고지대에 있는 해수관음상(관세음보살상)은 높이 17m다. 동해 넓은 바다를 조망하는 모습에 박력이 느껴진다. 뒤로는 설악산의 정상이 이어진다. 산과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앞으로 조금 내려오는 곳에 작은 관음전이 서 있다.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놀랐다. 불상이 없이 유리창을 통해서 해수관음상이 직접 보이는 구조다. 가슴에 기가 가득차는 것같아 잠시 명상에 잠겼다.

해수관음상은 야간에 조명이 이뤄지고, 지대가 높아서 경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어둠 속에 뜬 관음상은 낮보다 뚜렷하고 거룩한 느낌이다.

해수관음상 앞에서는 해돋이를 조망할 수 있다. 태양이 얼굴을 내기 직전에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은 사람들한테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 새빨간 태양이 뜨기 시작하면, 해수관음상도 붉은 빛을 띠고 장엄함을 더한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합장하는 순간이다.

◇위치: 강원 양양군 강하면 낙산사로 100(전화 033‐ 672‐ 2447)

관음보살: 많은 별명이 있으나 한국에서는 관세음보살이라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세이익과 결합되어 사람들의 고뇌를 구제한다.자비가 깊어 종파의 틀을 넘어 넓게 신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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