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작품 전시회 수익금 전액, 워싱턴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으로 전달
종이작품 전시회 수익금 전액, 워싱턴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으로 전달
  • 워싱턴DC=강남중 특파원
  • 승인 2017.11.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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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0,12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서 전시회
마스터급 50여명 교사 참여

11월11일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빼빼로 데이’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종이문화의 날이기도 하다.

10일부터 이틀간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위치한 코리아 모니터 전시실에서 회원 전시회를 개최한 워싱턴종이문화교육원(원장 한기선)이 수익금 전액을 워싱턴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으로 기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150여명의 회원 교사들 중 마스터 급 5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집안 장식용 소품, 사군자 액자, 한지공예, 한지그림 등을 손수 만들었다.

전시회장은 종이접기를 배우고 있는 한글학교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동포들과 외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한기선 원장(왼쪽)이 이은애 커뮤니티 건립위 모금 위원장에게 전시회 수익금을 전달했다.
한기선 원장(왼쪽)이 이은애 커뮤니티 건립위 모금 위원장에게 전시회 수익금을 전달했다.

11일 수익금과 판매되지 않은 작품 등 약 7,880달러를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위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한기선 원장은 “지난 17년간 함께 한 회원 선생님들의 노력의 산물이다. 작은 정성이지만 커뮤니티센터가 조속히 건립되길 기원한다”면서 “종이접기가 일본 문화로 알려져 있어 속 상하다. 종이접기는 손 기술과 감정을 이입시키는 우리의 전통문화”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위를 대표해 참석한 이은애 모금위원장은 “이렇게 재능기부를 통해 동참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를 계기로 센터 건립 관심이 동포사회 저변으로 확대 되길 바란다. 우리의 뿌리와 문화뿐만 아니라 한글학교를 한군데서 볼 수 있는 센터가 반드시 건립 되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워싱턴종이문화교육원 신구 회장 이취임식도 진행됐다. 김명희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한기선 원장께서 그동안 잘 다져놓은 터 위에 더 사랑받는 단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종이접기는 아이들에게는 집중력을 높이고 어르신들에게는 치매 예방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메릴랜드, 버지니아 두 지부를 통해 각 카운티별로 강좌를 개설하고 싶다. 짧은 시간에 쉽게 우리 문화를 접할 수 있기에 외국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민족 종이접기의 원류는 고깔이며, 그 역사는 일본보다 당연히 앞서있다는 연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채금석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종이접기 역사포럼’에서 “한반도의 종이 기원은 기원전 1세기 이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짐작된다”며 “이후 고구려 영양왕 21년(AD 610년) 사신으로 간 승려 담징을 통해 제지술과 종이문화가 일본으로 전해졌기에 종이를 일본에 전한 것은 고대 한국이었고, 따라서 한민족의 종이접기 역사는 당연히 일본보다 앞서있다”고 밝혔다. 채 교수는 ‘고깔, 종이접기’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종이접기 역사는 기원전에 이미 전래한 종이가 주술용이나 의례용으로 이용됐으며, 접는다는 의미로는 ‘첩’(疊)과 ‘접지’(摺紙)라는 단어가 함께 사용됐다”며 “우리나라 접기 형태의 원류는 고깔 쓰기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중국에 ‘절풍(折風)’을 유행시킨 한류의 원조”라고 설명했다.

시가 3천달러 상당의 전통장
시가 3천달러 상당의 전통장
김명희 신임회장(오른쪽)
김명희 신임회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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