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사 “250만 재미동포 낮은 자세로 섬겨야”
조윤제 전 서강대 교수(전 주영대사)가 11월14일 미국 국무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워싱턴DC에 있는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동기 총영사 등 80여명의 공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에서 조 대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대전환기에 놓여있는 지금, 본국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최선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대사관이 ‘전략참모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250만 재미동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보다 낮은 자세로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에 대해서 그는 “동북아의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루는 등뼈(Back-Bone)”라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도록 대사관이 첨병 역할을 잘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국대사를 공식 임명하지 않은 가운데 취임식을 가진 조 대사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면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을 수행했다. 조윤제 대사는 이른 시일 내에 동포사회 지도자들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16일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나타난 업무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주미대사관 공관원은 약 85명이고,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1,565만달러의 예산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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