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3일 김정숙 여사와 환담··· “한국은 우즈벡 다음으로 사랑하는 나라”
김정숙 여사가 11월2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부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청와대 본관에 있는 영부인 접견실에서 환담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미르지요예바 여사에게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한다”면서 “80년 전 우리 동포들이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했을 때 품을 내어 주셔서 감사히 생각한다. 이번 방문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저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거 감사하다. 고려인 동포들은 우리와도 유사한 점들이 많아 참 가깝게 느껴진다. 특히나 언어, 전통풍습, 어른을 존중하는 가치관 등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이어 “개인적으로도 한국과 인연이 깊다. 자녀들이 한국에 거주한 적이 있고 손녀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다음으로 사랑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또한 “막내딸이 한국에서 요리를 배워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요리사들에게 가르쳐 줬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쯤은 꼭 한식을 먹곤 한다. 그 중에서도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무척 좋아한다”며 한국 요리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