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장진호전투 전사자 추념식 개최...재일학도의용군 동지회 주최
일본에서 장진호전투 전사자 추념식 개최...재일학도의용군 동지회 주최
  • 민단신문
  • 승인 2017.11.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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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동경 한국중앙회관에서...재일학도의용군 83명이 장진호전투서 전사

1950년 6.25한국 전쟁에서 가장 가혹한 전투의 하나로 알려진 것이 '장진호 전투'다. 이 전투로 희생된 재일학도의용군 83명을 추모하는 '제3회 장진호전투 전사자 추념식(주최·재일 학도의용군동지회 일본지부, 후원 재외동포재단)가 11일 한국중앙회관(도쿄 미나토구)에서 열려, 대사관을 비롯한 동지회와 민단, 부인회 청년회 관계자 등 약 60여명이 전쟁희생자에 헌화하고 애도를 표했다.

한국에서 방일한 재일학도의용군 동지회 김재생 회장도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다가 살아남은 한 사람이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한국어를 하지 못해, 북한에서 내려온 10만명의 난민들로 오인되어 미군으로부터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 걸어서 울산까지 가야 했다"고 말했다.

동지회 일본지부의 박봉민 회장은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고귀한 전쟁이었다. 재일학도 642명은 '나라가 있어야 나도 존재한다, 자유란 희생없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참전했다. 재일학도의 사랑과 호국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해야 한다. 이 역사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유산이며 자랑이다"며 추도사를 했다.

민단 중앙본부의 오공태 단장은 "1967년 중동전 때 이스라엘 유학생이 참전했으나 재일학도는 그것보다 17년 빨리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참전한 세계 최초의 재외국민 부대이다. 민단은 2014년 10월 8일 135명의 재일학도 희생자의 애국심을 동포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 한국중앙회관 앞에 재일학도의용군 충혼비를 건립했다. 지금은 전 세계에서 추모객이 온다. '나라가 있으니까 나도 있다'는 애국정신을 배우는 소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하나가 되어 북한의 핵 미사일 같은 위험하고 무모한 수단에 의한 통일이 아니라 튼튼한 안보에서 평화적인 통일 한국을 실현하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호국 영웅에게 당부했다.

이어 이수훈 주일대사의 추도사를 이 찬범 총영사가 대독했다. 추도사에서는 "오늘 한국의 번영은 재일학도 여러분 같은 애국자의 희생 위에 있다. 감사와 함께 자랑스러운 국가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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