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서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문화특강
동주학당, 한중문화융합연구소 공동 주최
동주학당, 한중문화융합연구소 공동 주최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중국 대련에서 열렸다.
윤동주의 이름을 딴 동주학당(이사장 박신헌)과 한중문화융합연구소(소장 김영식)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지난 11월18일 오후 1시 대련 한국국제학교 음악당에서 펼쳐졌다.
이 행사를 후원한 대련한국인회에 따르면, 심양 조1중 박윤녕 학생의 ‘치고이너바이젠’(유랑자의 노래) 바이올린 독주로 행사는 시작됐다. 동주학당 회원들은 100년 전 일제강점기의 암울했던 심정을 노래한 ‘희망가’를 영화 군함도의 버전으로 합창했고, 민족대학 한국유학생이 윤동주의 ‘자화상’을 낭송했다.
「중국동북 치치하얼의 조선족 지식인 전창국의 생애사」라는 단행본 책자를 발간한 치치하얼 공정학원 전창국 교수는 ‘내 인생의 바이얼린’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대련한국인회장인 박신헌 동주학당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동주학당은 윤동주처럼 한반도를 떠나 사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이 민족의 정체성을 키고, 시대정신을 찾아가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한중문화융합연구소장은 100년 전 만주벌판의 항일역사에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3가지로 안중근 의사, 신흥무관학교, 그리고 시인 윤동주를 꼽으며 “안중근의사의 혼이 깃든 대련에서, 한국학생 및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이번 행사기회가 마련된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윤동주 시와 사진전이 진행되고 이준익 감동의 한국영화 동주가 상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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