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주러시아한국대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이 열린 다음날인 12월2일에 정몽규 회장, 차범근 U-20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박지성 유소년본부장,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 등 대한축구협회 대표단을 대사관저로 초청했다.
간담회 사진을 전한 주러시아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김일환)에 따르면, 우 대사는 이날 대한축구협회 대표단과 월드컵 현지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을 통해 한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일정과 장소 등이 확정됨에 따라 주러시아대사관은 대한축구협회 및 국가대표팀 현지 지원 방안과 한국 응원단 및 관람객 안전대책 방안을 좀 더 세밀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초엔 한국 문화홍보 행사를 개최하고 월드컵 응원조직을 본격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팀은 내년 6월18일(월) 오후 9시(한국시간, 현지 오후 3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1차전 경기를, 6월24일(일) 자정(현지 전일 18시) 로스토프-나-도두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 경기를, 6월27일(수) 오후 11시(현지 오후 5시)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3차전 경기를 치른다.
1차전이 펼쳐지는 니즈니-노브고로드는 모스크바에서 약 400km 떨어진 경공업 도시로 동포 및 교민 400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2차전이 펼쳐지는 로스토프-나-도두는 모스크바에서 900km 떨어진 서남부 곡창지대로 인근도시 볼고그라드를 포함하면 약 4만명의 동포가 살고 있다. 3차전이 열리는 카잔은 모스크바에서 800km 떨어진 도시로 동포 및 교민 1,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의 인구는 러시아에서 4번째로 많은 123만명으로 카잔은 러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2013 하계유니버시아대회도 이곳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