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중동총연, 탄자니아 초등학교 ‘샘물지원 프로젝트’ 진행
아프리카중동총연, 탄자니아 초등학교 ‘샘물지원 프로젝트’ 진행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7.12.08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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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우물, 집수, 정수 시설 설치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임도재)와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회장 김점배)가 ‘아프리카 식수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자니아 초등학교 두 곳에 우물을 만드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탄자니아한인회(회장 이해명)에 따르면, ‘탄자니아 케레게, 마핑가 초등학교 샘물지원 사업’이 12월1일부터 2018년 1월31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된다. 탄자니아는 대표적인 아프리카의 물 부족 국가다. 상수도 시설이 부족해 일반 서민들이 오염된 강이나, 강바닥을 파내어 물을 먹고 있는 실정이다.

자미루 자빌리 학생이 탄자니아한인회에 우물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자미루 자빌리 학생이 탄자니아한인회에 우물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저는 케레게 초등학교의 자미르 자밀입니다.. 물 길으러 가는 걱정 없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요. 물을 길으러 다녀오면 너무 힘들어서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싶어요. 우리 학교에도 물이 생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탄자니아 학생들의 이 같은 사연을 접한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와 한상총연합회는 올해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세계한상대회에서 아프리카 식수 개선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먼저 탄자니아 초등학교에 우물 및 정수 시설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탄자니아 케레게, 마핑가 초등학교는 전기 및 상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는 시골 마을에 위치해 있다. 두 학교 모두 물 부족이 심해 매일 2개 학급이 돌아가며 학교에서 사용해야 하는 물을 길어야 한다. 물은 학교에서 도보로 약 30분가량 떨어진 지역에 있으며 학생들은 상수도 물이 아닌 흙물을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

탄자니아 케레게 초등학교 학생들이 매일 아침 약 30분가량 떨어진 곳에서 물을 길어 오고 있다.[사진제공=탄자니아한인회]
탄자니아 케레게 초등학교 학생들이 매일 아침 약 30분가량 떨어진 곳에서 물을 길어 오고 있다.[사진제공=탄자니아한인회]

두 학교는 예산이 부족해 상수도를 설치하고나 수도세를 지불할 능력이 부족하다. 학생들이 수인성 질환, 감염성 질환, 피부병 등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중동총연과 한상총연은 각 학교에 4,000달러씩 투입해 우물, 집수, 정수 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 2월엔 바가모요에서 개수식을 열 예정이다. 바가모요는 경제수도인 다레살렘과 근접한 곳으로 노예시장이 있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탄자니아한인회 임원, 송금영 주탄자니아 대사, 아프리카중동총연 및 한상총연 회원들이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은 “아프리카에서 물은 주거, 건강, 안전에 직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생명권”이라면서, “아프리카 식수 개선 사업을 통해 한인회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현지인들과 화합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샘물 시추 작업(왼쪽)과 정수 장치.
샘물 시추 작업(왼쪽)과 정수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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