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항공 승무원 임가혜씨 “직항편 개설이 우리 꿈이예요”
쿠웨이트항공 승무원 임가혜씨 “직항편 개설이 우리 꿈이예요”
  • 쿠웨이트=이종환 기자
  • 승인 2017.12.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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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항공에 한국인 승무원만 100여명

“쿠웨이트항공에서 일하는 우리나라 여승무원들이 한인체육대회에 봉사단으로 참여했어요. 이들이 오니 체육대회도 한결 활발하고 열기가 있어 보여요.”

현봉철 쿠웨이트 한인회장이 12월1일 쿠웨이트 카지마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야외 한인체육대회에서 스튜어디스들을 소개하면 이렇게 자랑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쿠웨이트항공에서 일하는 여성 승무원들이 10여명 이상 참여했다. 이들은 발런티어 봉사단으로 참여해 행사도 돕고, 응원전에도 나섰다. 임가혜씨를 만난 것은 그날 체육대회 행사에서였다. 마침 바쁘게 움직이면서 짬을 내지 못한 것을 보고, 나중에 SNS로 연락해 인터뷰를 시도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쿠웨이트항공에 일하는 우리 승무원들이 얼마나 되나?

“현재 한국인이 100명 가량 된다. 승무원 1기로 35명, 2기로 60여명이 채용됐다. 나는 지난 10월4일 2기생으로 입사했다. 2기 채용은 6월에 결과가 발표돼 수속이 되는대로 입사를 했다.”

이렇게 소개한 그는 “한국인 승무원은 태국을 제외한 미주노선, 유럽노선, 걸프연합국가, 동남아시아노선 등 거의 모든 노선을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항공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였나?

외국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3년전이었다. 중동지역 항공사로 최종면접까지 올라갔지만 아쉽게도 떨어졌다. 그 일로 승무원의 꿈은 더욱 간절해졌다. 주변에서는 미래를 위해 한국에서 안정된 직장을 찾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조언도 들었다. 하지만 나는 꿈을 접지 않았다.”

-외국항공사에서 한국 승무원들을 뽑을 때 무엇을 중시하는가?

“무엇보다 열정과 의지가 아닌가 싶다. 영어능력과 피부 트러블 같은 것도 평가했다. 한국에서 합격해 쿠웨이트에 와서 다시 영어테스트와 면접을 봤다. 그 때 다른 국가에서 온 지원자가 피부 트러블 문제로 탈락했다. 영어의 벽으로 인해 돌아간 경우도 있었다.”

-쿠웨이트와 한국간에 직항이 없다고 들었다. 한국 직항이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가?

“우리 한국계 승무원들의 가장 큰 바람이 한국 직항편 개설이다. 개설된다면, 더 즐겁게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2기 승무원으로 한국인들을 대거 채용했다. 한국 직항편 개설을 기대하고 뽑은 게 아닌가 싶다. ‘꽃보다 할배’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두바이가 소개돼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얻었는데,, 쿠웨이트도 그런 프로그램으로 소개되면 직항편이 더 빨리 생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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