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가 (사)재외한인학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교수의 임기는 2018년 1월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다.
1988년에 설립된 재외한인학회는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는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10여개 국가의 한인학자들과 국내학자 3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학술지 ‘재외한인연구’를 연 3회 발행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재외한인학회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김 교수는 1991년 소련시절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모스크바국립대 미하일박 교수를 만나면서 고려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기획연구실장으로서 11명의 박사들과 세계한상네트워크 연구를 했다. 또 한인들의 재외선거와 정치력 신장, 한인 디아스포라의 독립운동 등에 대해 연구를 했고, 최근에는 1000여 쿠바한인 후손들과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현재 전남대에서 ‘세계한민족의이해’, ‘디아스포라의 정치경제’, ‘남북한관계론’ ‘국제지역분쟁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김 교수는 “향후 2년간 평화통일 공공외교와 재외동포, 한인1세대 독립운동과 미전수 후손 찾기, 세계한상네트워크 활성화, 재외동포 관련 법제와 예산 분석, 재외선거와 정치력 신장 등에 대해 연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김 교수는 대통령 직속 민주평통 평화분과 상임위원, 국무조정실 국정평가전문위원(통일/외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북한연구학회 부회장, 한국정치학회 북한통일분과 위원, 교육부 CK-1 공공복지사업단에서 통일외교 및 디아스포라 공공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뉴욕시립대(CUNY), 중국중앙민족대학 방문교수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