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대사 “대미외교 역량 강화 위해 ‘공공외교팀’ 신설할 것”
조윤제 주미대사 “대미외교 역량 강화 위해 ‘공공외교팀’ 신설할 것”
  • 워싱턴DC=강남중 특파원
  • 승인 2018.01.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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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6일 주미대사관서 동포언론 간담회

조윤제 주미대사가 1월16일 주미대사관 회의실에서 워싱턴 지역 동포언론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동포사회는 가장 큰 외교자산이다. 고국의 민주화 발전과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동포사회가 앞으로도 한미동맹과 양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기자들이 미리 제출한 질문서에 조 대사가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윤제 주미대사.
조윤제 주미대사.

간담회에서는 선천적 복수국적, 대사관의 동포정책, 한미관계 및 남북대화, 한일 위안부, 커뮤니티센터 건립 지원, 친한파 의원들의 정계 은퇴에 대한 대책 등이 다뤄졌다.

선천적 복수국적문제와 관련 조 대사는 “양국 간의 국적에 대한 법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해법을 만드는 것이 간단하지는 않다”면서, “한시적인 대책으로 뚜렷한 정책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은 어렵다. 각 가정이 미리 인식하여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대사관이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커뮤니티센터 건립 지원에 대해서는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사관도 최대한 지원을 하겠지만, 형평성 원칙에 따라 이곳에만 편중되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2015년 12월에 있었던 위안부 관련 한일합의에 관해서는 “합의 자체를 지켜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피해자들의 명예와 가슴의 상처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 차원의 보상과 노력으로 균형점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FTA에 관련해서는 “양 정상 간의 신의가 돈독해져 양국 간의 관계가 안정되고 있지만 FTA 재협상, 북핵문제, 방위금 분담 문제 등 앞으로 풀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있다”면서 “선도적인 대미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공공외교팀’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공외교팀의 주된 업무 목표는 △미 의회가 한국에 우호적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한다 △싱크탱크에 한국에 대한 전문가 투입 및 교류 확대를 통한 우호세력을 형성한다 △모든 관심이 북핵문제에 집중되어 있는데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발전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등이다.

조 대사는 “연방의회 내 코리아코커스(미국 의회 지한파 의원단 모임)에 참여하는 의원들 대부분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동포들이 풀뿌리 운동 등으로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한 결과”라면서 “한인들이 미 주류에 많이 진출하는 것이 미국과 한국의 국익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재외동포 1.5세, 2세들을 위해 한글과 한국 문화 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지만 각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가정교육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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