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 맡은 재일2세 양방언씨
[피플]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 맡은 재일2세 양방언씨
  • 민단신문
  • 승인 2018.01.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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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평창' 소개 음악 맡아
재일2세 음악감독 양방언씨
재일2세 음악감독 양방언씨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재일 2세 양방언(梁邦彦) 씨가 맡아 화제다.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평창' 소개 공연 음악 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다.

"큰 일을 맡은 것은 영광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눈앞에 닥쳐 솔직히 부담은 있어요. 하지만 잘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지난 소치동계올림픽은 다음 개최지인 평창을 소개하는 8분 쇼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음악이 참가자들에 어떻게 가서 닿을지를 생각하면서,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지요. 언제든 허들은 낮은 게 없어요."

60년 도쿄 태생의 재일한국인 2세인 그는 1980년대 의사를 그만두고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하마다 세이고(浜田省吾)의 백밴드, 어레인지 프로듀서를 거쳐서, 성룡이 주연한 영화 '데드 히트'의 사운드트랙 제작, 런던 오케스트라 앨범녹음 등을 해왔다. 1996년 솔로로 데뷔한 뒤 한국을 중심으로 한일 양국을 왕래하며 활약하고 있다.

음악가로서 소중히 하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

"1년 3년 5년 후에 어떻게 되어 있고 싶냐는 물음과 비전을 가지고, 양방언라는 이름으로 이뤄가기 위해 무엇을 한다는 것이 전제입니다."

그는 그 동안 음악가로서 다양한 분야에 신기원을 열어 왔다. 그 하나가 인기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12국기(十二国記)'(NHK‐ BS2), '영국사랑이야기 엠마' '새벽의 요나'을 비롯한 나카이 키이치(中井貴一) 주연 영화 '어게인'이나 다큐멘터리 영상 음악 등의 일이다.

'12국기'는 한국과 중국에서는 방송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었다. 이후 한중 양국의 애니메이션이나 온라인 게임회사에서 '십이 국기' 같은 것을 만들어 달라고 의뢰가 속출한 것이다.

"그 사람들을 만난 적은 없지만 제 작품이 다가간 거지요. 예를 들면 중국 측에서는'평창 올림픽도 하네요'라거나 '당신은 게임 이외의 음악도 하네요'라는 얘기 등, 여러 반응이 나오는 게 재미있어요. "

그는 소치동계올림픽 외에 제18대 한국대통령 취임식 축하공연(2013년), 유네스코 창설 70주년 기념공연(2015년)등의 공공 행사에서도 음악 감독을 맡았다.

"올림픽이나 대규모 행사라서가 아니라 언제든 기본으로 소중하게 하고 있는 것은 '이 사람과 하니 다행'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고, 상대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진지하게 음악의 길을 걸어오면서 그의 마음을 태운 선율이 평창에서 전 세계로 떠나갈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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