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전통민화 대규모 전시회
러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전통민화 대규모 전시회
  • 현혜경 기자
  • 승인 2018.02.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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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 가회민화박물관 공동 개최
2월25일까지 모스크바 국립동양미술관에서
2월2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국립동양미술관에서 한국전통민화展이 열린다.[사진제공=모스크바 프레스]
2월2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국립동양미술관에서 한국전통민화展이 열린다.[사진제공=모스크바 프레스]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전통민화를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그동안 러시아에서의 민화 전시는 한국미술을 소개하는 행사 중 일부 프로그램으로 마련됐거나 소규모로 진행됐다.

모스크바 프레스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가회민화박물관과 공동으로 2월2일부터 2월2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동양미술관에서 한국전통민화展 ‘일상의 소망과 염원: 19-20세기 초 한국전통장식그림 민화’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2월2일 개막식에는 우윤근 주러대사,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윤열수 기회박물관장, 김원일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 문성기 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지사장, 알렉산드리 시도프 러시아에서 국립동양박물관장, 발레리 수히닌 전 주북한 러시아대사, 알렉산드르 보론쵸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한국과장, 이리나 카사트키나 모스크바대 한국학센터장, 나탈리야 체스노코바 러시아 국립인문대 한국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조도(꽃과 새), 어락도(헤엄치는 물고기 그림), 문자도, 책거리(책과 장식물 그림), 산수도(산과 강 그림), 고사인물도(전설과 인물 그림), 호작도(호랑이와 까치 그림), 십장생도(10가지 오래 사는 동식물 그림), 벽사장생도(귀신을 물리치는 상징물 그림) 등 다양한 소재의 민화 27점이 전시된다.

민화는 19세기부터 20세기 초 서민문화를 대표하는 예술분야다. 사랑과 행복, 장수, 다복,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자연물들이 담긴 민화는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생애주기를 기념하던 행사에서 공간을 장식하기 위한 병풍으로 제작되어 사용됐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개관 100주년을 맞은 모스크바 국립동양미술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모스크바 국립동양미술관은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등의 미술품을 수집, 전시, 연구하는 미술관으로서, 한국 미술 상설전시실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미술 강연도 개최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시형 이사장은 개막식에서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동양미술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계기에 이번 민화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간 문화적 이해가 심화되고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가회민화박물관 윤열수 관장은 “우리네 기층문화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예술적 표현의 결정체인 민화를 유서 깊은 모스크바국립동양미술관에서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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