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인여성이 뉴욕로드러너스(NYRR) 클럽이 선정하는 연령대별 우수선수로 뽑혔다.
NYRR은 세계 4대 마라톤 중 하나인 뉴욕시티마라톤을 비롯해 연간 65개 달리기 이벤트를 개최하는 단체. 뉴저지에 거주하는 권복영(67) 씨는 지난 1일 맨해튼 이스페이스에서 열린 제39회 NYRR 클런나이트 파티에 초대됐다고 뉴스로(newsroh.com)가 전했다.
제39회 NYRR 클런나이트 파티는 NYRR의 연중 최대 잔치다. 이 행사에 한인여성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YRR은 전년도에 NYRR이 주최한 마라톤에서 우수성적을 낸 선수들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축하파티를 열고 있다.
권복영 씨는 미대륙횡단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한 권이주(73) USA올어라운드클럽 회장의 아내이다. 남편 권이주 회장은 당시 92일만에 LA부터 뉴욕까지 3500마일(약4600km)을 주파해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 권복영 씨는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한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자신도 마라톤을 시작했다. 부부는 지난해 5월 열린 롱아일랜드 마라톤대회에서 연령대별 동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뉴스로에 따르면, 권복영씨는 “아무래도 남편처럼 운동에 전념하기는 힘들어서 자주 마라톤대회에 나갈 수는 없지만 달릴수록 지구력도 생기고 기록이 단축되는 것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이렇게 큰 행사에까지 초청을 받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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