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오렌지카운티 한인종합문화회관을 완공할 계획입니다."
오렌지카운티한인회(회장 김종대)가 오는 2월27일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새 한인회관 구입을 위한 ‘기금모금 후원의 밤’을 연다. 이를 통해 부족한 한인회관 건축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티켓 가격은 200달러. 플래티엄 테이블은 5만달러, 다이아몬드 테이블은 3만 달러, 골드 테이블은 1만 달러, 실버 테이블은 5,000달러, 브론즈 테이블은 3,000달러로 정했다.
지난달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이 한화로 약 3억 원에 달하는 큰 금액을 지원했지만, 새 회관을 짓기 위해서 한인회가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다. 현재 한인회가 보유하고 있는 총 금액은 약 162만달러. 당장 이달 말 새 건물을 사기 위해 필요한 35만달러부터 메꿔야 한다.
하지만 김종대 회장은 본지에 “2월말 에스크로스(Escrow)를 끝내고 4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할 것이다. 올해 안에는 40년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오렌지카운티는 한인이 약 30만명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한인업소 수가 3,500여개에 이른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는 1970년대 오렌지농장을 일군 한인들에 의해 형성됐는데, LA와 가까우면서도 교육과 환경이 좋은 도시들이 많아 한인사회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졌다.
한인회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한인종합문화회관 건립운동을 벌였다. 약 3개월여 만에 3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을 정도로 지역 한인들이 적극 동참했다.
“300석 규모의 회의실을 만들 계획입니다. 문화 공간, 도서실도 만들고 타 단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김종대 회장은 새 한인회관이 차세대들의 정치참여를 유도하는 베이스캠프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종합문화회관이 한인회의 위상을 높이고 주류사회와의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