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해외동포 뒤풀이마당 후끈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해외동포 뒤풀이마당 후끈
  • 김명임 기자
  • 승인 2018.02.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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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명 동경한국부인회장 "재일민단에서 500명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여했어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각지에서 60여명 참여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이튿날을 맞춰 서울올림픽파크텔 2층 아리랑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해외동포 뒤풀이마당’이 세계 각국에서 온 인사들이 다수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서울올림픽파크텔에 오프라인 ‘동포사랑방’을 개설한 월드코리안 글로벌교류센터가 주관한 행사. 이 행사를 주최한 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해외한인사회에서 곳곳에 홍보하는 등 많은 지원을 했다. 또 행사 개막을 맞아서도 재일민단에서만 500여명이 개회식에 참가하는 등 개회식에도 해외동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같은 해외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국내에 알리고 또 개회식 참여 동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월드코리안신문은 온라인 카톡방인 월드코리안사랑방을 운영하는 한편,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외부)에 위치한 오프라인 공간인 글로벌교류센터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해외 한인사회 지도자를 강자로 초청, 사랑방과 포럼 강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정말 뜻깊은 자리인 것같아요. 해외에서 많은 동포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해왔고, 또 개회식에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재일민단에서는 500여명이 개회식에 참여했어요. 동경의 한인회에서도 3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박재세 전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이 감개무량한 듯 소개를 했다.

그는 일본 중의원 10선 의원으로 일본 노동대신을 역임한 야마구치 도시오(山口敏夫)씨와 함께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여했다.

평창올림픽 참가 해외동포 뒤풀이마당도 사실 그의 제언으로 이뤄진 것.

그는 평창에서 아사이신문과도 만나 “북한의 참여로 논란이 있지만, 이왕 참여한 이상 북한선수들이 한국의 현재를 보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자신의 경험을 북한의 현지 사람들에게 많이 전했으면 좋겠다”고 한 내용이 아사히신문에 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평창에 다녀온 재외동포들이 다수 참석했다.

독일파견 간호사로 지금도 독일에서 거주하고 있는 하영순 재독대한노인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정말 멋있었다. 함께 간 김영만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미국 휴스턴 거주)이 옷을 부실하게 입어 개회식 성화 점화 장면을 보지 못하고 나온 게 아쉽다”고 소개를 했다.

개회식에 참여하고 서울올림픽파크텔 뒤풀이 마당에도 참여한 김영만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한국의 자랑스런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한 개막식이었다”면서 “해외 동포사회도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곳곳에서 홍보하고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일본 동경한국부인회 하귀명 회장은 “재일동포들은 88서울올림픽 때 100억엔(현재 1천억원 상당)을 모았다. 우리 부인회 선배들은 한국 고속도로 화장실을 고쳐주자 성금을 모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오사카에서 온 최보인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 이사장은 “재일민단의 모국사랑은 정말 감동적이다. 높이 평가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도 재일민단은 재외동포사회에서 눈에 띄게 2억엔(20억원)을 성금으로 모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기탁했다”고 말했다.

북경에서 온 박제영 중국한국인회 부회장(산동기술직업학교 안경학과 교수)은 “산동성의 중국 학생들 24명을 데리고 한국에 와서 한달동안 한국어를 집중 교육하고 막 칭다오공항으로 들여보냈다”면서 “해외한인사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모국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우리 스스로 많이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한국옥션을 시작했던 이금룡 코글로대표, 별다섯개 장수돌침대로 유명한 최창환 대표 등 국내 저명 인사들도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이 행사가 열린 올림픽파크텔은 88올림픽때 재일동포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건물. 당시 재일동포들이 낸 100억엔의 성금은 올림픽공원내 경기장 3곳 등을 짓고, 남은 돈으로 올림픽파크텔을 세웠다.

국민생활체육진흥공단 황용필 스포츠레저사업 본부장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해외동포들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여하고, 올림픽파크텔에서 뒤풀이마당을 개최한다고 해서 인사차 들렀다”면서 “올해는 88올림픽 30주년이 되는 해이자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해로, 이를 기념해 지난 올림픽들과 관련해 해외동포들이 소장하고 있는 귀한 자료나 사진 등을 모아서 소개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해물탕과 육류 등으로 차려진 만찬이 시작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만찬주인 ‘설원’와인도 선보였다. 강원도 양구소개 회사가 제조한 것으로 프랑스와인을 우리 도자기병과 일반 와인병에 담아 한정판매를 하는 제품이었다.

강원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있고, 강원도 GTI 박람회를 1회부터 작년 5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는 김진흥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대외협력위원장은 “강원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인연이 있어서 설원 와인의 홍보를 맡고 있다”면서 “아마 밖에서 열리는 만찬에서 이 와인이 개봉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평창올림픽 공식만찬주인 설원 와인 5병이 테이블에 올라 참여자들의 입맛을 돋궜다.

이날 행사에는 파독광부 출신인 박광근 전 프랑스한인회장, 나승도 일본 고쿠사이익스프레스 대표, 설용환 세계한인무역협회 LA상임이사, 김소희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대표총재 등 등 국내외에서 60여명이 참여했다. 이어 30여명의 참여자들은 잠실새내역 인근의 '오징어청춘'과 '7080라이브' 호프집 등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교류를 돈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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