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피터스버그한인회가 2월11일 저녁 미국 호프웰시에 있는 VFW 홀에서 ‘2018 한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제11대 정미라 회장과 신임 이상덕 회장의 이·취임식을 겸해 열린 이날 잔치에는 200여명의 미국인과 한인들이 초청돼 부채춤, 난타 공연 등 우리의 전통문화 공연을 즐겼다.
김창순 전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 행사에서 정미라 전 회장으로부터 한인회기를 전달 받은 이상덕 신임회장은 “그동안 피터스버그한인회를 든든하게 잘 이끌어 주신 정미라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정 회장은 앞으로 이사장으로 함께 일 할 것이니 동포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취임사를 했다.
정미라 회장은 이선미 부회장, 정신채 사무총장, 김창선 안전대책위원장 등에게 공로패를, 그리고 박양자 부회장, 제11대 김묘순 회장과 그의 남편 Bob Krukel 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정 회장은 또 오지연, 그레이스 김,웰래스 이, 아이모니 에즈워즈 등 4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동기 총영사와 최광희 동중부한인연합회장, 김태환 초대회장도 참석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피터스버그 지역 동포 여러분들의 안부가 궁금하여 먼길 달려 왔다”고 인사말을 하면서 “올해도 서로 격려하며 여러분의 꿈과 소망을 이루시길 기원한다. 평창 올림픽이 잘 진행되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잘 끝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광희 회장은 축사에서 “제12대 피터스버그 한인회장의 취임을 축하한다. 전직 회장들의 수고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11월 중간선거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여 우리의 힘을 키우자”고 말했다.
문완섭씨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햄톤로드 무용단(단장 정미숙)의 부채춤과 난타 공연이 진행됐고, 한국왕복 비행기 표가 걸린 노래자랑과 경품추첨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