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민주평통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이 비핵화는 아니다”
워싱턴 민주평통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이 비핵화는 아니다”
  • 워싱턴DC=강남중 특파원
  • 승인 2018.02.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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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2일 논평 발표
윤흥노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윤흥노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가 2월12일 “연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고 있는 이번 평창 올림픽과 남북간 고위급회담 결과를 환영한다”며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북미 간 조건 없는 대화가 반드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평창올림픽 개막과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한에 대한 논평을 윤흥노 회장 이름으로 발표했다.

윤 회장은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을 함께 부르며 촛불 혁명을 의미하는 촛불이 하나하나 모여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무대 위에 흰 날개를 활짝 펼친 장관을 지켜보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평화와 민주주의가 깊이 각인됐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김여정 특사와 악수하는 따스한 장면은 단절됐던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고 대화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 세계에 무언으로 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윤 회장은 또 미국 펜스 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가 보여준 모습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윤 회장은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보여준 상식 밖의 행동이나 발언들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었다”고 비판하며, “미국과 한국은 동맹 관계이다. 서로의 이익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는 관계이며,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 체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관계이다”라고 한미동맹에 대한 명제를 강조했다.

윤 회장은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도 진정으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다면 비핵화를 포함한 과감한 결단을 해야만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남북 대화의 전제 조건이 비핵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마지막으로 “그 어떤 전쟁도 다시는 한반도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며 그것이 작은 전쟁(코피작전: Bloody Nose Strike)이라도 결국 한반도 전체를 전쟁의 위기 속으로 몰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북미 간 조건 없는 대화가 반드시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 민주평통은 오는 27일에 두 개의 포럼을 개최한다고 알려 왔다. 이날 정오 타이슨 코너 우래옥 식당에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안보 특보를 초청해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한국 정부 입장과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한 강연을, 오후 6시30분 비엔나에 위치한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는 개성공업지구재단 ‘김진향’ 이사장을 초청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신 경제지도 구상’에 대한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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