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도 가고, 평창올림픽 경기도 참관"...해외차세대 통일아카데미 열기 후끈
"판문점도 가고, 평창올림픽 경기도 참관"...해외차세대 통일아카데미 열기 후끈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2.15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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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와 아세안지역회의가 공동으로 주최
38개국 150여명이 참가

“네가 무심코 던진 눈빛에/ 나는 뭔가 담겨 있기를 바래.../ 하루도 셀수 없을만큼/ 내 옆에 너를 그려보고/ 마음은 UP and Down down down....”

아이돌 K-pop 가수 크리샤 추가 무대에 올라 춤과 함께 노래를 선보이자 무대 아래에서는 수많은 야광팔찌들이 선명히 드러나며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유럽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부의장 박종범)와 아세안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가 공동 주최하고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가 주관한 ‘해외 차세대 통일아카데미’ 마지막 날 밤이었다.

해외차세대 통일아카데미는 2월9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열렸다.

참가자는 유럽 17개국, 아시아 14개국, 아프리카 5개국, 호주, 미국 등 38개국에서 온 150여명. 참가자 중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한인 다문화가정 자녀, 국제입양 청소년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날 만찬은 박종범 유럽부의장 초청으로 열렸다. 박종범회장은 영어로 만찬 스피치를 했다.

“오늘 판문점에 가서 한국의 비극을 느끼셨지요. 한국이 통일이 되면 많은 장점이 있어요. 지난 5일간 같이 지내면서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도 친해졌지요. 서로 알고 친구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앞으로 한국의 통일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기기를 기대합니다.”

이어 감사선물 전달식이 이뤄졌다. 깜짝이벤트는 스웨덴과 독일 스위스에서 참여한 입양인 30여명이 나와 박종범 부의장한테 감사선물을 전한 것. 박부의장은 미처 예상하지 않았던 선물에 기쁨의 미소를 흘렸다.

만찬에 이어 진행된 2부행사는 크리스 추의 공연과 차세대들의 장기자랑으로 이뤄졌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댄스 배틀’. 각국에서 온 차세대 지원자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 음악에 맞춰 춤으로 겨루는 게임이었다. 지원자들이 프로페셔널한 아이돌 뺨치게 화려한 율동을 선보이자 객석에서는 감탄과 함께 환호성이 일었다.

이번 통일아카데미에는 체코에 거주하는 베트남계 차세대 2명도 참여했다. 고3으로 체코에 거주하는 김다니엘군을 따라 이 행사에 참여했다는 이들은 평소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다며 행사 마지막 밤을 마음껏 즐겼다.

박종범 유럽부의장이 만찬사를 하고 있다
박종범 유럽부의장이 만찬사를 하고 있다

차세대들은 2월9일 첫날 김지영 교수의 통일특강을 들은데 이어, 10일에는 전방 DMZ와 군전망대를 방문하고 전곡선사유적지를 둘러본 후 탈북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3일째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참관이었다. 남아공에서 참가한 한 학생은 "조직위원회의 안내로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는 곳까지 가보았다"며 "평생 기억에 남을 흐뭇한 하루였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박종범 부의장 만찬행사가 열린 이날은 판문점 남북출입사무소와 오두산 전망대를 참관했던 것.

“평창에서는 정말 추웠지만,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말한 방글라데시의 한 차세대는 "한국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통일에 대해서도 새롭게 느끼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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