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공태 중앙단장한테 지난 6년을 묻다
[인터뷰] 오공태 중앙단장한테 지난 6년을 묻다
  • 동경=정진일 해외기자
  • 승인 2018.02.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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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순회활동이 인상적...민단 국적 개방이 과제
오공태 중앙단장
오공태 중앙단장

오공태 중앙단장은 지난 6년간 민단에서의 활동을 어떻게 생각할까? 오단장과 인터뷰했다.

◆ 가장 인상에 남는 활동이라면?
지부 순회활동이다. 내가 지방조직에 있을 때는 중앙본부에서 간부가 오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 옛날에는 지부와 중앙본부에 '거리'가 있었다. 그것을 어떻게 줄여가면 좋을까. 중앙단장과 단원들이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 이를 위해 생각해낸 것이 지부 순회다. 다양한 동포들을 만나 격려할 수 있었고 내 스스로도 격려를 받았다. 기탄없는 의견 교환도 나누었다. 현지 단원들의 얼굴이 지금도 떠오를 정도다.

◆ 지부순회로 알 수 있었던 것이라면?
지부운영의 어려움이다. 지단장을 중심으로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거기서 나온 것이 '지부활성화 지원사업'이다. 중앙에서 지방본부에는 지원금을 주지만 안타깝게도 지부까지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재원이 없이 악전고투하는 지부를 돕기 위해서 다소 지원이라도 하게 되면 지부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부로부터 요청받은 일은 꾸준히 실행해왔다는 느낌이다. 할 수 있는 일은 늘 바로 착수했다.

예를 들어 청년회활동이 주춤했다. 일본국적 동포 청년들에 인재들이 있어 그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싶다, 청년회를 다시 활성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시점에서 청년회에서 '국적 조항'을 철폐했다.

또 한국어를 못하는 지방본부 사무국도 출현해 우리말 공문을 읽을 수 없다는 사례가 있어서 일본어 공문도 쓰게 했다.

◆ 차세대 육성사업에도 주력했는데?
어린이 잼버리는 누구든 '민단 최고의 사업'으로 평가된다. 계속 진행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두드러진 변화는 일본 국적 또는 이중국적 동포가 참가자의 60%를 넘는다는 것이다. 그 실태를 살펴보면서 민단을 어떻게 바꿔야할지 생각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 최대의 성과라면?
'헤이트스피치 대책법' 제정이 제일의 성과라 할 것이다. 단장에 취임하자마자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을 방문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가 달라졌다. 증오연설이 거리로 나오게 됐다. 내 스스로 헤이트 근절운동을 시작하자고 제기했다. 관동지방협의회를 비롯한 전국을 질타 격려하면서 오늘까지 계속했다. 인권옹호위원회도 열심히 해서, 착실하게 운동을 펼쳤다다. 아직 과제도 있다. 앞으로 지방조례 제정화를 위해 차기 집행부가 노력해주길 바란다.

◆ 앞으로 남은 과제가 있다면?
민단의 개방이다. 민단은 '우물안 개구리' 같은 부분이 있다. 일본국적을 취득한 동포와 신규정착자들은 민단에 '벽'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민단과 본국에 대해 기대도 크다. 민단은 국적요건을 완화하고, 한국계 동포가 모이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 단원으로 맞으려면 의무도 부과하지만, 권리도 제대로 주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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