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길 워싱턴 롯데플라자마켓회장 “고성군이 강원도 수출 거점 돼 달라”
월드옥타 워싱턴지회(회장 폴라박)가 강원도 고성군 중소기업의 미국 유통시장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워싱턴지회는 2월20일 오후 고성군청에서 고성군 중소기업 4개 업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폴라박 월드옥타(World-OKTA) 워싱턴지회장, 이승길 워싱턴 롯데플라자마켓/승원유통 회장, 고성군 중소기업 4개사 대표와 윤승근 고성군수, 강원도 경제진흥원 원성호 차장·이대성 과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은 고성군에서 심층수 천일염, 황태, 미역, 다시마, 김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대부분 해외 수출 경험이 없는 회사들로, 월드옥타 워싱턴지회, 고성군, 강원도 경제진흥원이 이들의 미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했다.
월드옥타 워싱턴지회와 고성군과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원도가 고향인 폴라박 월드옥타 워싱턴지회장이 2015년 윤승근 강원도 고성군수와 MOU를 맺고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 7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월드옥타 미주경제인대회에 20개 업체를 참여시키기도 했다.
워싱턴에서 동해무역(East Sea trading LLC)을 운영하고 있는 폴라박 워싱턴지회장과 이승길 롯데플라자마켓 회장은 고성군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폴라박 지회장은 2014년부터 고성을 포함해 강원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승길 롯데플라자마켓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고성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승길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경상남도, 경상북도 등과 협력을 통해 한국의 상품을 수입했다. 특히 상주시를 통한 쌀 수입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성군이 강원도 수출의 거점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승길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롯데플라자마켓은 미주한인들에게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여러 제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회사다. 현재 미국에 총 12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롯데플라자마켓은 2020년까지 미국에 매장 20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윤승근 고성군수는 “이승길 회장이 미국에서 한화로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수출 경험이 없는 고성군 업체들에 해법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온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폴라박 월드옥타 워싱턴지회장은 “월드옥타가 수출친구맺기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출친구맺기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고 전하고,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고성군청과의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월드옥타 워싱턴지회 회원인 이승길 롯데플라자마켓 회장은 강원도의 크린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크린산업은 쓰레기 분리수거용 합성수지 봉투를 생산하는 회사다. 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는 크린산업은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로부터 우수단체표준제품 인증을 받았다. 폴라박 회장과 이승길 회장은 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