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9개 한인회 중 15개가 캐나다총연맹 지지”
“캐나다 19개 한인회 중 15개가 캐나다총연맹 지지”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3.06 12: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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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총연 2개로 갈라져··· 이윤희 회장 “진정 한인들 위한 봉사단체로 거듭나고파”
이윤희 캐나다총연맹 회장
이윤희 캐나다총연맹 회장

“캐나다에 19개 지역 한인회 중 15개 지역 한인회가 캐나다총연맹(회장 이윤희) 소속입니다. 나머지는 캐나다총연(회장 이기석) 소속이고요.”

최근 주점식 휴로니아한인회장이 캐나다 한인사회의 ‘속살’을 드러내는 한통의 이메일을 본지에 전했다. 그는 “다른 나라 한인회들은 우리 캐나다지역처럼 분규 되고 갈라지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이글을 쓴다고 했다.

주 회장은 지난해 가을 캐나다총연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같은 날 또 다른 총회에서 총연 회장으로 선출된 이기석 토론토한인회장과 대표성 논쟁을 벌이다 총회장 자리를 포기했던 인물.

“언젠가는 하나의 총연으로 통합이 되기를 캐나다 현직 한인회장들이 바라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개인들의 사욕심이 버려져 정상적인 총연이 되길 바란다”는 그는 그리고 다수 한인회가 지지한다는 이윤희 캐나다총연맹 회장의 연락처를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캐나다 대사관 동포담당 영사도 알고 있을 것이며, 동포재단에도 통보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지는 주 회장이 소개한 이윤희 캐나다총연맹 회장에게 연락을 했고, 이 회장은 다수 캐나다 한인회가 새로 출범한 캐나다총연맹을 지지하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느냐는 질문에 “15개 한인회장이 지난 1월 열린 본인의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윤희 회장과의 일문일답.

- 주점식 회장은 15개 지역이 캐나다총연맹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지난 1월27일 토론토 서울관에서 취임식 및 신년 하례식을 열었다. 15개 캐나다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총연맹은 이날 3명의 대학생에게 3천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 캐나다총연맹을 설립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2017년 서울에서 열린 한인회장대회 이후 19개 회장이 꾸준히 교류를 해 왔다. 캐나다에는 25개 한인회가 있지만, 6개 한인회가 사고 지역(공석 또는 무관심)이다.”

지난 1월27일 토론토에서 캐나다한인회총연맹 출범식 및 신년하례식이 열렸다. 연맹은 이날 토론토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1월27일 토론토에서 캐나다한인회총연맹 출범식 및 신년하례식이 열렸다. 연맹은 이날 토론토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 이기석 회장 측도 다수의 한인회가 총연맹을 지지한다는 것을 인정하나.

“지난 6개월 동안 통합을 위해 많은 자리를 함께 했지만 이기석씨의 아집으로 부득이 통합을 이루지 못했고, 각기 다른 단체로 등록해 법정다툼을 피하고자 했다.”

- 미주한인회총연합회도 오랜 기간 법정 싸움을 했다.

“어차피 상호가 다른 이름으로 캐나다 연방정부에 등록을 했기 때문에 분란의 여지는 전혀 없다.”

- 노바밸리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 소개를 부탁한다.

“노바밸리는 주수도인 핼리팩스로부터 2~4시간 거리에 있는 전형적인 농업 및 교육지역이다. 그 이전에는 핼리팩스 한인회장을 6년 역임했다. 그동안 주립대학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은퇴해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 총연맹은 앞으로 어떤 사업을 펼칠 계획인지.

“우선 24만 캐나다 한인들을 대표해 이중국적 완전 허용과 재외동포청 신설, 참정권 확대를 위한 우편투표제 도입 등을 본국 정부 및 정계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 재외동포재단은 캐나다를 분규지역으로 보고 있어 한국정부로부터는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캐나다 연방정부에 소수민족 지원 사업 예산을 신청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그동안 캐나다총연합회가 유지만 돼 왔지 유명무실한 단체로 전락해 지역 한인회로부터 외면을 받은 게 사실이다. 이 기회에 진정 한인들을 위한 봉사단체로 거듭나길 바란다.”

이 회장은 덧붙여 “총연맹이 오는 3월17일부터 25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리는 세계 여자 컬링 챔피언십이 열린다”면서 “이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여자 컬링팀 환영대회를 열고 단체응원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토론토에서 5시간 소요되는 이곳에 많은 한인들이 올 수 있도록 버스를 대절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며 캐나다한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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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ss 2018-03-24 10:58:25
캐나다에 19개 한인회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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