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개막··· 평창 패럴림픽대회 개회식도 참여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개막··· 평창 패럴림픽대회 개회식도 참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3.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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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중남미 해외자문위원 대상 해외지역회의, 3박4일 간 열려
김덕룡 수석부의장 환영사서 “남북정상회담 성공적으로 열릴 것”

“지난겨울 우리 한국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그런데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습니다. 지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중남미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들이 참가한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가 3월8일 저녁 김덕룡 평통 수석부의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최근 대북특사단의 방북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김 수석은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가 성사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왔다. 4월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대북특사단의 성과에 대해 평가하면서,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해외지역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이 남북관계의 발전, 한반도 평화의 정착과 관련해 많은 토론을 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월7일 열린 해외지역회의 환영만찬서 환영사를 했다.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월7일 열린 해외지역회의 환영만찬서 환영사를 했다.

이번 해외자문위원회의에는 800여명의 해외동포가 참석했다. 1,752명의 미주지역 자문위원 중 약 46%가 참가했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2년 마다 평통 해외자문위원들을 모국으로 초청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18기 미주지역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1차 해외자문위원회의는 3월7일부터 10일까지 인천, 평창 등에서 진행되며, 일본, 중국, 아세안, 유럽 등 비 미주지역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2차 해외자문위원회의는 9월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2016년 17기 해외자문위원을 대상으로 열린 해외자문위원회의는 총 3차례 열렸고, 그중 1차 회의는 5월 진행됐다. 올해 1차 회의가 3월로 앞당겨진 이유는 주최 측인 민주평통 사무처가 해외동포들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다.

평통 사무처는 지난 1월 중순 미주지역 자문위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그달 말까지 해외지역회의 참가신청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비난이 커지자 참가신청 기간을 연장한 ‘해프닝’도 있었다. 때문에 남미에서 온 한 평통 자문위원은 “한 달 반 기간 밖에 신청기간이 주어지지 않아 많은 자문위원들이 참가하지 못했다. 비행기 표를 급하게 구하다 보니 요금을 많이 줘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황원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황원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해외자문위원들은 행사 기간 중인 9일 인천에서 평창으로 이동해 패럴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고, 10일 새벽 2~3시경 인천 숙소로 돌아오는 빡빡한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이에 대해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평창 패럴림픽대회를 성공리에 열 수 있도록 우리 평창이 기여하자는 의도에서 일정을 앞당겨서 회의를 개최했다. 앞으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회의를 준비하겠다”며 해외자문위원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이밖의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8일 오전에 개회식과 김덕룡 수석부의장의 기조강연, 황인성 사무차장의 업무보고, 김동석 미주한인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의 특강 등이 진행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해 격려사를 한다.

오후엔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의 특강, 가수 안치환의 공연이 마련된다. 분임토론도 이날 진행돼 참가자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이후 한반도정책의 우선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지역회의 환영만찬에 앞서 간부위원 회의가 열렸다.
해외지역회의 환영만찬에 앞서 간부위원 회의가 열렸다.

9일 오전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황원균 미주부의장, 유석찬 달라스협의회장, 황우성 보스턴협의회 간사, 곽도원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 간사, 윤지영 토론토협의회 자문위원, 임정신 남미서부협의회 자문위원이 패널로 참여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 현안과 한반도정책 추진 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설명회’를 갖는다.

마지막 날인 10일엔 분임토의 결과를 발표한다. 다큐 영화 ‘위대한 청춘 70년’을 관람한다. 평화와 통일 기원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이번 해외지역회의 참가한 해외 협의회는 워싱턴(회장 윤흥노) 뉴욕(회장 직무대행 황미광), 필라델피아(회장 정미호), 보스톤(회장 윤미자), LA(회장 서영석), 오렌지샌디에고(회장 김진모), 휴스턴(회장 김기훈), 달라스(회장 유석찬), 애틀랜타(회장 김형률), 마이애미(회장 장익군), 하와이(회장 박재원), 샌프란시스코(회장 정승덕), 덴버(회장 국승구), 시애틀(회장 노덕환), 시카고(회장 정종하), 토론토(회장 김연수), 밴쿠버(회장 정기봉), 브라질(회장 주성호), 중미카리브(회장 오병문), 남미서부(회장 이학락) 등이다.

왼쪽부터 윤흥노(워싱턴), 윤미자(보스톤), 서영석(LA), 김진모(오렌지샌디에고), 김기훈(휴스턴), 정미호(필라델피아) 회장.
왼쪽부터 윤흥노(워싱턴), 윤미자(보스톤), 서영석(LA), 김진모(오렌지샌디에고), 김기훈(휴스턴), 정미호(필라델피아) 회장.
유석찬(달라스), 김형률(애틀랜타), 장익군(마이애미), 박재원(하와이), 정승덕(샌프란시스코), 국승구(덴버) 회장.
왼쪽부터 유석찬(달라스), 김형률(애틀랜타), 장익군(마이애미), 박재원(하와이), 정승덕(샌프란시스코), 국승구(덴버) 회장.
노덕환(시애틀), 정종하(시카고), 정기봉(밴쿠버), 주성호(브라질), 오병문(중미카리브), 이학락(남미서부) 회장.
왼쪽부터 노덕환(시애틀), 정종하(시카고), 정기봉(밴쿠버), 주성호(브라질), 오병문(중미카리브), 이학락(남미서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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