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짐바브웨 한국대사관이 짐바브웨 교민사회와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교민 탁구대회를 개최했다. 짐바브웨대사관(대사 조재철)은 “3월3일 짐바브웨한인교회에서 2018 대사배 짐바브웨 교민 탁구대회를 열었다”면서 현장의 사진을 전했다.
짐바브웨한인회와 한인교회가 협찬한 이번 대회에서는 아동부 단식, 청소년부 단식, 성인부 남녀단식, 가족대항전, 단체전 등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사관은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샴푸비누세트, 라면, 김, 국산양념장 등 생필품을 경품으로 교민들에게 전달했다.
김근욱 한인회장, 김소의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 및 현지 교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대회 개회식에서 조재철 대사는 “한인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단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짐바브웨 동포사회가 규모가 크지 않지만 탁구대회와 같은 교류를 통해 작지만 강한 동포사회로 거듭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어 “전환기에 있는 짐바브웨 정세를 감안해 안전에 유의해 주길 바란다. 복잡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37년간의 무가베 정권이 종식되고 므낭가와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경제회생을 위한 개혁과 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짐바브웨는 올해 6~7월 경 대선 및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근욱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짐바브웨한인회가 비록 그 규모는 작지만 그 결속력이 어느 한인회보다 높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가족처럼 정이 넘치는 동포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짐바브웨와 인접한 잠비아와 국경을 가로지르는 빅토리아 폭포가 최근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뭉쳐야 뜬다’ 등 국내 TV 프로그램에 소개돼 짐바브웨가 점차 한국인들에게 친숙해지고 있다. 지난해 2만명 이상의 우리 국민들이 빅토리아 폭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