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정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이 오는 5월1일 실시되는 페어펙스 시 시의원(City Council) 선거에 도전한다.
등록 마감일인 지난 3월6일 입후보 등록을 마친 임 후보는 “버지니아 주 의회 회기 중이라 리치먼드에 가 있는 마크 김, 데이빗 블로바 주하원의원들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출마를 권유했고, 남편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200여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면서 “페어팩스 시에서만 20년을 살았고, 비즈니스도 이곳에서 수년째 하고 있어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 이민 온 한인 1.5세대로 오랜 기간 보험업을 운영해오고 있는 임 후보는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친 이상현 버지니아한인공화당 회장에 대해서도 꼭 선출되기를 기원하면서 “어차피 1:1 경선이 아니고 8명의 후보자들 중 6명이 득표순으로 선출 되므로 같이 열심히 하면된다”면서 “한인들의 권익 신장과 차세대들의 미 주류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어서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구 2만4천여 명의 페어팩스 시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중심도시로서 주민 중 약 17% 가량이 아시아계이고, 유권자 수는 1만8천여 명으로 임소정 후보를 포함하여 다수의 한인들도 거주하고 있다. 현재 경기 이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6일 마감된 페어팩스 시의원 선거 후보자는 이상현, 임소정 씨를 비롯해 총 8명으로 이중 6명이 득표순으로 선출된다. 이번 선거에는 2명의 의원이 은퇴함에 따라 현역의원은 4명만이 출마했다. 미국의 선거 정서를 볼 때, 현역 의원 4명은 당선 가능으로 분류하면 결국 나머지 2자리를 놓고 4명이 도전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한인 후보 2명 중 1명이라도 당선 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임소정 후보는 오는 13일 오후 7시부터 페어팩스시에 소재한 신라제과에서 발대식 겸 후원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