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의 꽃세상-3] 큰봄까치꽃
[올공의 꽃세상-3] 큰봄까치꽃
  • 이규원<칼럼니스트>
  • 승인 2018.03.12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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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봄까치꽃의 집안 식구들

올공뿐만 아니라 이른 봄 우리나라 온 산야에 넘치도록 피는 꽃이 큰봄까치꽃 식구들일 지 싶다. 꽃송이가 더 크고 파란색으로 피는 큰봄까치꽃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비해 봄까치꽃은 홍자색으로 피고, 곧게 선 줄기에서 핀다고 선봄까치꽃, 누운 줄기에서 핀다고 눈봄까치꽃이라는 여러 종류들의 이름이 붙여졌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새봄이 온다고 우리에게 알려주는 아주 작고 앙증맞아 더 반가운 새봄의 전령사 꽃이다.

웃고 있는 듯한 큰봄까치꽃

“꽃이 웃는다”

꽃은 아침에
이슬 맞으며 웃는다

작은 물꼬랑지에도
속눈썹이 젖도록 웃는다

꽃은 한낮에는
햇빛을 받으며 웃는다

벌 나비 간지럼에
온몸을 흔들며 웃는다

꽃은 밤중에는
불여시처럼 웃는다

곱게 치장한 향장이
풀려 헤지도록 웃는다

너는 하루 종일
웃으면서 꽃이 되고

나는 하루 종일
웃어야만 너를 본다

개의 음낭을 닮은 큰봄까치꽃의 씨방

큰봄까치꽃은 씨방이 개의 음낭을 닮았다고 해서 큰개불알꽃(풀)으로도 불리는데 일본의 식물학자 마키노 도미타로가 이름 붙인 ‘이노오후구리(개의 음낭)’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라는 설(說)도 있으나, 1937년 우리나라의 조선식물향명집에도 큰개불알꽃으로 최초 등재되었다고 한다. 예쁘고 앙증맞은 새봄의 전령사 꽃을 순수 우리말이면서 이름도 예쁜 큰봄까치꽃이라고 부르지 않고 큰개불알꽃(풀)으로도 부른다니 세상만사 꽃이 다 웃을 일이다.

올공 9경 중의 제3경 ‘몽촌해자 음악분수’

올공에는 호수가 2개 있는데 하나는 몽촌해자 음악분수가 있는 제 3경 몽촌호수와 제 7경88호수가 바로 그것이다. 그 중 몽촌호수는 최고 30여미터의 높이로140여곡의 멜로디 속에 약 14,000가지의 환상적인 분수모양을 연출하는 음악분수이다. 그러나 음악분수가 사시사철 가동되는 것은 아니고 4월초에서 10월말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일에는 매 시각 정각에, 주말에는 매 30분마다 약 10분간씩 가동된다.

올공 몽촌호수의 풍경 데칼코마니

몽촌해자(夢村垓子)란 몽촌토성 밖의 외곽둘레 방어용 인공호수(해자)로 옛날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몽촌호(夢村湖)를 말한다. 몽촌호수 주위에는 갖가지 꽃나무들이 식재되어 사계절 호수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올공 주위의 높은 건물 들이 자연과 어울려 또 다른 멋진 풍경을 그려내기도 한다. 특히 사시사철 호수의 물과 꽃나무들이 어울려 그려내는 풍경 데칼코마니는 올공 몽촌호수 풍경의 압권이라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필자소개
공인회계사/세무사(부동산세제, 상속증여세 전문)
1963년 경기도 이천 출생
성균관대 학사,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한국은행, 신한은행에서 근무
현재 모야모(www.moyamo.co.kr) 앱에서 올공 꽃중계방 진행 중
저서: <재테크를 위한 세금길라잡이> 외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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