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한국대사관 왜 이러나...질의에 '동문서답'
주중한국대사관 왜 이러나...질의에 '동문서답'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3.13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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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학교와 일반학교 차이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
심지어 "한국 교육부가 왜 직업형학교로 분류했는지 모르겠다" 내용까지 담아

한국 조기유학생을 모집하는 중국 직업학교가 일반학교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주중대사관이 동문서답을 해와 빈축을 사고 있다.

본지는 중국 북경에 있는 뉴브릿지(신교)외국어학교에 대해 ▶문제의 학교가 우리 교육부 발표자료에 직업학교로 분류돼 있는데, 일반 학교와 차이가 없는지? ▶ 한국내 유학원에서 직업학교라고 알리지 않고 학생들을 모집해 보내고 있는데 문제가 일어날 소지가 없는지에 대해 주중대사관측에 질의했다.

하지만 회신 내용은 동문서답이었다. 이메일로 보내온 내용은 주중대사관이 아니라, 문제의 뉴브릿지(신교)외국어학교의 회신 내용이었다. 주중대사관이 보내온 내용을 그대로 소개하면 이렇다. 교정없이 이메일 내용을 그대로 소개한다.

“북경신교(뉴브릿지)외국어고등학교는 1996년에 북경시교육위원회의 비준을 받아 설립된 최초의 중외합작 종합형 고등학교이며, 북경내의 외국유학생 모집자격을 갖춘 사립 고등학교중의 하나입니다. 신교외국어고교는 고등부와 유학생부로 나누어져 있고, 중서방 문화를 융합한 현대화 된 학교로서 글로벌화의 인문교육 환경속에서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국제고등학교 과정은 3년의 학습(FC+LC+INB+SAT/IELTS, TOEFL+AP)을 통하여 IELTS 6점(TOEFL75점) 의 수준에 도달하고 제2외국어(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한국어, 일본어 등) 학습을 통하여 학점취득후 중미고등학교 졸업증을 발급받아 직접 세계명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1만여명의 졸업생이 세계 명문대(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프랑스, 한국)에 진학하였습니다

모집정원은 135명으로 예과 국제반 15명(중국학생), 국제고교반 40명(중국학생+외국학생), 일반고교 20명(중국+외국학생), 미가주과정 30명(중국학생), 한국과정 30명(중국학생)

본교는 따라서 직업형학교가 아닌 엄연한 사립형 소위 민반 학교로서 외국어 능력을 배양하여 주로 외국의 대학에 진학하는 학교인것으로 판단됩니다. 만약 학생이 희망하여 중국 고고(高考)입시를 응시한다면 불이익을 당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한국 교육부에서 당교를 직업학교로 분류한 이유는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본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주중대사관의 담당 참사관의 이름으로 보내온 메일이다.  이 이메일에는 “다소 바쁘기도 하고 그동안 사실관계를 알아보느라 시간이 걸렸다. 양해 바란다”는 친절한 안내까지 들어있었다.

한국 교육부는 지난 2월22일 해외에 있는 학력인정학교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해외  각국, 도시별로 학력이 인정되는 인터내셔널스쿨, 일반중고교, 직업학교 등을 공개해 해외한인자녀들이 현지 초중고교에 진학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본지는 이에 앞서 북경뉴브릿지외국어학교가 학교내 문제로 외국인 고교 학생을 정식으로 모집할 수 있는 인가가 취소됐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 여부를 취재해왔다. 북경에 있는 한국 학부모측이 풍태구 교육위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도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뉴브릿지외국어학교는 현재로서는 외국인 입학생 모집이 불허된 상태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우리 공관을 통해 재확인하고, 문제를 환기시키기 위해 주중한국대사관에 이메일로 질의를 한데 대해 이 같은 회신을 받은 것이다.

주중대사관은 본지의 질의에 문제의 학교가 보내온 내용을 그대로 전달해왔다. 심지어 “본교는 직업형학교가 아닌 엄연한 사립형 소위 민반학교”라는 내용까지 넣어서, 주중대사관이 아니라 ‘본교(뉴브릿지외국어학교)’에서 보내온 것임을 알리는 실수도 마다하지 않았다. 직업학교와 일반학교의 차이는 굳이 문제의 뉴브릿지외국어학교에 물어보지 않아도 알만한 일이다.

나아가 본지가 질의한 내용과 관련해 “한국 교육부에서 당교를 직업학교로 분류한 이유는 알아보지 못했다”며 “본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시면 좋겠다”고 사리에도 안맞는 회신을 보내왔다.  ‘주중한국대사관 왜 이러나’ 하는 목소리가 메아리칠 만한 회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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