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의 스타트업 탐방-2] 신개념 모바일 광고 미디어 개발에 나선 (주)레코드라인
[박완규의 스타트업 탐방-2] 신개념 모바일 광고 미디어 개발에 나선 (주)레코드라인
  • 박완규 기자
  • 승인 2018.03.13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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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호 대표 “트렌드분석 중심의 ‘빅데이터 엔진’이 핵심 기술”

광고의 효과는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많이 노출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투자 대비 효과가 분명하기 때문에 사업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필수불가결’한 관계다.

기존의 광고시장은 온라인광고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다. 또 온라인광고는 PC에서 모바일로 그 시장이 점점 확장되고 있다. 실제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매출비율은 2012년 9.1%에서 2014년 23.6%로 2.5배 이상 증가했고 이 추세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타 광고매체보다 적은 비용으로 차별화된 광고 즉, 소비 대상을 표적화 할 수 있기에 광고도달률 및 효과가 크다. 또 광고현황 분석이나 효과 측정이 용이해 계속 변화하는 광고시장을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게 모바일 광고시장 강세의 이유다.

이 같은 모바일 광고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광고를 할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 광고 미디어 개발에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주식회사 레코드라인’이다.

(주)레코드라인 황선호 대표
(주)레코드라인 황선호 대표

모바일 광고시장의 신개념 기술

(주)레코드라인 황선호 대표의 창업의 꿈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국대학교 재학 시절,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있는 시기였던 터라 자연스레 모바일 광고 쪽으로 관심이 기울기 시작했다.

그즈음 나라에서 20대 창업 꿈나무에게 창업 자금을 지원해주는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기로 마음먹고 사업계획서를 만들었다. 그리고 2012년 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창의도전형 SW R&D 지원사업’에 제안을 던졌다.

황 대표는 “막연한 기대로 도전장을 냈는데 운 좋게 채택됐다. 부담 없이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받았고, 아이디어 하나만 믿고 기꺼이 따라준 팀원들 덕분에 원하는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갈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그렇게 신기술이 탄생했다.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PPI(Pay Per Installation)’이라는 이름으로 (주)레코드라인이 개발한 이 플랫폼은 당시 시장에 존재하던 광고들과는 달리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광고의 빈도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신기술이었다.

시장성 및 기술 테스트를 거쳐 GS 인증을 완료한 트렌드분석 중심의 ‘빅데이터 엔진’과 쇼핑몰 사이트, 관리자 사이트, 모바일 웹까지 전 분야를 개발 지원하는 커머스 플랫폼이 핵심기술이다.

이전까지의 광고들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배너 광고 형식으로만 등장 했었다면, PPI 마케팅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유료 앱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여 참여형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료 앱 또는 무료 앱 내에서 구매를 해야 하는 아이템이 있을 경우 그것을 광고 또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주는 서비스다. PPI 플랫폼은 광고주, 개발사, 사용자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황 대표는 “이 신기술로 SW R&D 프로젝트의 과제에 참여한 팀들 중 처음으로 사업화에 성공해 창업을 할 수 있었고 제품 출시로 매출도 올렸다. 그리고 법인 설립 3개월 만에 벤처 인증을 받고, ‘2013 한국벤처투자 모의심의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위기, 제품판매 시장으로 진출

순탄하게 플랫폼 사업이 진행 되는 것 같았지만, 정량적인 광고 결과를 요청하는 광고주가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소비자 분석 데이터가 세밀하게 도출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광고 집행을 할 수 없는 문제점이 발생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들의 데이터를 재분석하여 광고주들에게 제공하면서 문제는 일단락되었다.

“다만, 내부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숙제는 현재 광고 시스템을 발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및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스마트폰과 앱을 결합한 광고 플랫폼이었지만 결국 디스플레이 확장에 대한 의미만 부여하고 있을 뿐 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데 한계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한 봉우리, 다시 또 한 봉우리 넘어가는 고난과 즐거움이 있다는 사업이라 하지만 갓 졸업한 예비 창업자에게는 버거운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의 신의, 그리고 동시에 찾아오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새로운 기술을 찾아내는 것뿐이었단다.

그는 “사람이 살아가는 속에서 누군가의 불편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뭔가를 개발해내는 서비스 사업의 특성상 사업의 범위를 조정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하며 겪었던 경험과 그 시간동안 고민했던 노하우를 동원해 “사업의 서비스 확장은 빅데이터”라고 결론지었다.

그 즉시, 팀원들과 함께 논의하기 시작했고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으로 시작되었던 사업은 마케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Markeing' 즉, 제품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진출을 꾀했다. 커머스 업체가 사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엔진 개발에 착수했고 그 기간은 1년 6개월이 걸렸다.

황 대표는 “제품을 판매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다. 소비자의 그 관심의 대상을 파악할 수 있다면 제품 판매 전략을 가장 확실하게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흩어져 있는 다양한 정보 중 커머스 업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분석하는 ‘트렌드분석엔진’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거듭된 변신, 그리고 진화하다

트렌드분석엔진을 기반으로 한 ‘스루미(Thru-Me)’라는 서비스를 런칭하고, 데이터 검증 작업을 위해 직접 커머스 서비스를 기획하였다. 커머스 업체가 사용하기 적합한 데이터 검증을 위해서는 해당 시장에 직접 들어가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루미’의 데이터 검증 방식을 수정해가며 종합 쇼핑몰 '쇼핑파이(shoppingpie)’를 런칭하는 등 두 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매출도 늘어났다. 사내에서 개발한 서비스의 크기도 점차 성장하였고, 빅데이터 엔진 '스루미' 서비스를 적용하여 운영하게 된 커머스 서비스 ‘쇼핑파이’의 매출은 매달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가져왔다.

약 2년여 간 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며 ‘스루미'의 데이터를 더욱 디테일하게 만들었다. 많은 커머스 업체들의 사용 요청이 쇄도했지만, 이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함에 있어 정확성이라는 것은 ‘스루미’에 대한 신뢰성과 직결되기에 내부적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이는 숙성 기간을 가졌고, 올 연말이 재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커머스 서비스로 급성장을 기록하며 주변 업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커머스 서비스 ‘쇼핑파이’는 ‘스루미'의 데이터 확인을 위한 실험실이었기에 큰 매출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서비스를 종료하였다”고 말했다.

“완전 종료는 아니었다. 우리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단지 ‘쇼핑파이’를 운영하며 다양한 업체들이 느꼈던 크고 작은 불편한 요소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1년에 걸쳐 이를 보완 개선하고, 여기에 새로운 기술을 입히는 작업을 통해 쇼핑몰 제작 플랫폼 ‘쇼핑파이랩’을 올 초에 다시 내놓았다”

현재 ‘쇼핑파이랩’은 브랜드 밸류가 높은 업체들의 사이트를 제작/유지/보수/관리 해주는 플랫폼으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연말에 런칭될 빅데이터 엔진 ‘스루미' 서비스와 커머스 플랫폼 ‘쇼핑파이랩’을 기반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SW R&D 프로젝트는 ‘일념통암(一念通巖)’의 기적

(주)레코드라인이 존재할 수 있게 해준 ‘PPI 플랫폼’도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다. “창의도전형 SW R&D 프로그램으로 인해 성장에 대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기에, 받은 수혜이자 우리의 고생이 녹아든 서비스를 내부 서비스와 병합하여 생명을 다시 불어 넣을 것”이라고.

“현재까지 4년여 시간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법인을 운영해 오고 있지만, 중심은 잃지 않을 것이다.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기에, 그 끈을 놓지 않고 끈기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황선호 대표.

“많은 창업자들의 열정과 도전, 새로운 시작과 더불어 찾아오는 불안감조차 함께 즐기며 큰 미래를 향해 같이 걸어갈 동반자가 많았으면 좋겠다. 일념통암(一念通巖)이라는 말처럼 정신을 집중하면 화살이 바위를 뚫는다고 했다. 마음을 모으면 때때로 믿을 수 없을 만한 큰 힘이 나올 수 있다. 예비창업자들이 ‘창의도전형 SW R&D 프로젝트’에 도전해야 할 이유”라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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