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한인타운 상징물 기공식··· 이낙연 국무총리 참석
상파울루 한인타운 상징물 기공식··· 이낙연 국무총리 참석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3.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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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2천여개 한인 의류 매장 있는 한인타운 방문
150여명의 브라질 동포와 간담회도

‘상파울루 한인타운 상징물 기공식’이 3월17일 봉헤치로 입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55년간 중남미에서 가장 큰 한인사회를 모범적으로 발전시켜 온 동포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브라질 이민역사의 상징이 될 동 조형물의 설치를 축하하면서 우리 동포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한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경제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월17일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치로에서 열린 '한인타운 상징물'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사진제공=국무총리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월17일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치로에서 열린 '한인타운 상징물'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사진제공=국무총리실]

‘상파울루 한인타운 상징물’은 브라질한인회가 2010년 봉헤치로 지역이 한인타운으로 공식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조형물이다. 한국의 전통 장승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 ‘우리(Uri)’가 봉헤치로 대표 거리인 쁘라찌스 사거리에 약 32m² 규모로 조성된다.

총 두 개의 조형물 중 남성을 형상화한 1번 조형물은 6m 높이로, 여성을 형상화한 2번 조형물은 5.5m 높이로 만들어진다. 야광 LED조명 시설, 수도관,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도로도 설치된다.

봉헤치로 쁘라찌스 사거리에 설치될 한인타운 상징물.
봉헤치로 쁘라찌스 사거리에 설치될 한인타운 상징물.

총 20만달러 사업 예산 중 12만달러를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았고 나머지 8만달러는 교민사회 모금으로 채워진다.

이 총리는 2천여개의 한인 의류 매장이 있는 봉헤치로 한인타운을 둘러보며 동포들과 환담하기도 했다고 국무총리실은 전했다. 이어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과 면담해 우리 동포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우리기업의 브라질 진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이미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원활한 활동과 상파울루-깜삐나스 간선철도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이 총리는 에두아르두 비에이라 리우데자네이루 산업연맹회장, 페르난두 삐멘뗴우 브라질 섬유의류협회장, 조제 꼬엘류 상파울루 산업연맹 부회장 등 브라질을 대표하는 주요 경제단체 인사들과 면담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이 총리는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는 150여명의 우리 동포 및 진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임평 애국지사의 후손인 임관택씨와 브라질 주류사회에서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차세대 고수정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임관택(1928년생)씨는 독립유공자 임평 후손으로, 김일성대학 재학 중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반공포로로 제3국(브라질)을 선택한 후 1956년 브라질에 정착했다. 이 총리는 “55년 전 103명으로 시작한 브라질 한인사회가 5만명이 넘는 큰 규모로 성장했고, 갖은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이민사회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민 1세대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동포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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