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베 다문화 가정이 양국 가교 되도록 정책적 노력 다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한-베 다문화 가정이 양국 가교 되도록 정책적 노력 다하겠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3.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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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2일 하노이서 동포간담회
3월22일 저녁 하노이 메리어트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동포간담회가 열렸다.[사진제공=청와대]
3월22일 저녁 하노이 메리어트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동포간담회가 열렸다.[사진제공=청와대]

3월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동안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저녁 하노이 메리어트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한-베트남 가정 부부와 자녀 등을 포함해 베트남 동포 400명이 참석했다. 특히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축구 감독, 박충건 베트남 사격 국가대표팀 감독, 이명식 공안부 태권도 사범 등 베트남 스포츠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감독들이 참석했다.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이자, 제2위 교역국, 제2위 ODA 지원국이다. 매년 약 270만명이 양국을 오고 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서로 닮은 양국이 손잡은 지난 26년 동안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 규모는 640억달러에 달했고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국이 됐다. 한국은 베트남의 2대 교역국이면서 최대 투자국이 됐다”고 먼저 언급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의 외교적 경제적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양으로 넓히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중에서 베트남은 가장 핵심적인 협력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동포 한명 한명이 대한민국의 외교관이라고 언급하고, “동남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베트남 동포사회의 단합된 힘을 믿는다. 우리 정부도 신남방정책의 성공을 넘어 동포 여러분이 베트남에서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학교와 한글학교의 지원과 함께 모국연수를 늘려 미래 세대들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키우겠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이 양국의 가교가 되고 2세들이 멋진 인재로 성장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서는 베트남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리원씨의 공연이 진행됐다. 베트남 부인 마이 킴 히엔 씨와 자리를 함께 한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는 “베트남과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자”는 구호를 외치며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형제의 나라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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