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한인상공인연합회(대표 봉세종)가 ‘1기업 1청년 일자리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연합회는 “3월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와 함께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을 개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봉세종 대표를 비롯한 연합회 9개국 회장단,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태식 코트라 사장대행,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우종 LG전자 사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또 아세안지역에서의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과 취업에 성공한 청년 6명이 참석했다.
연합회는 ‘1기업 1청년 일자리 운동’을 통해 국내청년의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일자리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아세안 한인상의 간 의사소통과 네트워킹을 중개하고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코트라는 각국에 설립된 무역관을 활용해 국내청년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1기업 1청년 일자리 운동’ 동참 기업에 우수 인력을 우선적으로 매칭할 예정이다.
봉세종 대표는 “해외에 있는 우리기업들에게는 인력을 공급하고, 국내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유능한 우리 청년들이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사회가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에 참여한 한 기업의 대표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협약식 후 행사장 옆에서 진행되고 있는 취업 박람회를 방문했다.
아세안한인상공인연합회는 아세안 코참(KOCHAM) 회장들이 아세안 지역 네트워크, 정보 공유 등을 활성화하기 만든 단체로, 지난 2월3일 베트남 호치민 롯에호텔에서 출범식을 올렸다. 당시 출범식에는 백운규 산자부 장관과 아세안 10개국 중 코참이 없는 브루나이, 현지 사정으로 불참한 라오스를 제외한 8개국 코참 회장이 참석했다. ‘1기업 1청년 일자리 운동’은 인도네시아 코참 송창근 회장의 제안한 운동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