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문화회관 개관 14주년 기념 문화행사 성황리에 열려
프랑크푸르트문화회관 개관 14주년 기념 문화행사 성황리에 열려
  • 프랑크푸르트=전성준 해외기자
  • 승인 2018.04.02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한인사회 원로들에게 오찬 대접하며 우리문화 소개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 개관 14주년 기념 원로동포 초청 오찬 및 문화행사’가 지난 3월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Saalbau Gallus 대형 홀에서 성대히 열렸다.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이 주최하고 주 프랑크푸르트 한국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이 후원 ‘원로 오찬 및 문화행사’는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관할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원로들에게 오찬을 대접하며 우리문화를 소개하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초대 문화회관 대표 이영창 회장 및 김영상 박사, 박순평 대표, 현 문화회관 최병호 대표, 주프랑크푸르트 백범흠 총영사, 재독한인연합회 박선유 회장, 유럽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 개관에 도움을 준 한독경제인회 양해경 회장(전 삼성유럽본부장) 등 다수 내빈이 참석했다.

최병호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 대표.
최병호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 대표.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오세리 주무관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문화회관 최병호 대표는 “한국문화회관에 협조해 준 총영사관, 여러 기관 단체 그리고 매일 문화회관에 출근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문화회관 자원봉사단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백범흠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프랑크푸르트한인회장, 재독한인연합회장에 이어 유럽한인회총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유제헌 회장에게 축하인사를 하고 급변하고 있는 국내 국제 정세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방화로 소실 된 한국정원 복원 사업을 돕고 있는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재독한인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암울했던 1960, 70년대에 큰 꿈을 안고 독일 땅을 밟은 동포사회 1세들이 이제 팔순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동포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문화 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날 넉넉하게 150여명의 뷔페 음식을 준비했지만, 전철 파업 영향 때문인지 예상보다 참석인원이 많지 않았다.

2부의 사회는 한국문화회관 조인학 이사가 맡았다. 행사 진행에 앞서 양해경 회장은 지난 14년 전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 개관의 비화를 소개했다.

백범흠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왼쪽)와 박선유 재독총연 회장.
백범흠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왼쪽)와 박선유 재독총연 회장.

양 회장은 “당시 한국문화회관 개관 소식을 듣고 많은 현지 동포가 무료 봉사를 자원했다”고 전했다. 동포들은 열성적으로 실내 페인트칠, 전기 시설·상하수도 공사를 했고, 이들 봉사원들을 위해 손수 김밥과 음료를 준비한 손길도 줄을 이었다고 했다. 당시 고가였던 PC 컴퓨터를 기증하고 컴퓨터 무료강습을 자청하는 유학생과 많은 동포들도 있어 지금의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이 설립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헤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춤꾼 조성랑의 독무와 진도북춤, 그리고 문정수(바손) 김혜련(클라리넷) 김지영 (피아노)의 목관3중주 연주가 있었다.

다음으로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 정식단원인 피아노 반주 겸 바리톤 김영식, 소프라노 김복실, 바리톤 Pavel Smienov, 테너 Ricardo Iturra이 출연했다.

특히 러시아 출신 바리톤 Pavel Smienov가 한국 가곡 보리밭을 원어로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칠레 출신 테너 Ricardo Iturra는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베사메무초와 콴타나메라 등 원로동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노래를 불렀다.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는 테너 김영식씨가 이들을 섭외했다.

소프라노 김복실과 Pavel Smirnov의 앵콜곡 프란츠 레하르의 ‘입술은 침묵해도...’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반주를 맡은 김영식은 2015년 국내에서 ‘이 시대의 작곡가 20인’에 선정된 작곡 성악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