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원로 명인으로 추대··· 태권도 대회 수익금 장애인 보호단체에 기부
미국태권도고단자회(회장 정진송)가 김유진 고단자회 자문위원(88)을 ‘태권도 명인’으로 추대했다. 미국태권도고단자회는 “지난 4월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달라스 북쪽에 있는 더블트리바이힐튼호텔에서 제1회 명인 추대식을 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주 지역의 태권도 최고단인 8, 9단들로 구성된 미국태권도고단자회는 올해 처음으로 태권도 명인 추대식을 가졌다. 첫 명인으로 선정된 김유진 원로(88)는 6.25참전 용사로, 한국이 IMF 국가부도 위기를 맞았을 때 한국에 달러 보내기 운동을 전개해 10만달러를 모금했고, 1971년부터 태권도 대회 전체 수익금을 소아마비 및 장애인 보호단체에 기부했다.
고단자회는 이날 제13회 태권도 명예의 전당 시상식도 열어, 김전중 관장과 Tom Hernandez 관장에게 평생 태권도인상을, K-Tigers 단장 안학선 관장에게 평화상을, Sydney 올림픽심판으로 활약했던 Bruce CKW Harris 관장에게 심판상을, Bert D. Kollars 관장에게 태권도 대사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미국태권도고단자회는 매년 미국과 세계 태권도 교육, 발전, 홍보, 보급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고단자들을 수상자로 선정·시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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