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비즈니스에 규제가 많습니다. 최저임금도 높아요. 최근에는 팁을 폐지하겠다고 해서 긴장하고 있습니다. 팁이 없어지면 부담이 손님한테 전가됩니다. 한인업체들이 타격을 받게 되지요.”
김선엽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뉴욕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면서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4월20일부터 22일까지 텍사스 달라스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와 같은 장소에서 4월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1회 미주상공인대회에 참석해 기자를 만났다.
김회장은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지난 4월1일부터 다시 연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회원사는 전체로 800여명입니다. 정기이사진이 90명이고, 나머지는 일반이사입니다.”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한국외국어대 CEO과정을 마치면 자동으로 일반이사가 된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그간 12기를 운영했는데, 지난해까지 모두 480명이 수료했다고 한다.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연간 주요행사는 매년 4월에 열리는 상공인의 밤, 7월에 모집해 4-5주간 열리는 한국외국어대 글로벌 CEO과정, 가을에 열리는 기금모금 골프대회, 송년모임을 겸한 11월 EMB 원우의 밤이라고 한다.
“올 9월에는 한국기업 10-20개사를 초빙해 잡페어를 겸한 기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을 초빙해서 우리 상공회의소 회원들과 교류하고, 미국 주류사회에도 소개하려고 합니다.”
김회장은 “회원사의 비즈니스가 원활하게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상공회의소는 그것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강영기)에는 78개 챕터(상공회의소)가 있습니다. 각 지역이 총연을 통해서 서로 네트워크를 하면서 비즈니스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1회 미주한상대회도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김회장은 1.5세나 2세들의 상공인네트워크를 만드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한다. 2세들은 특히 학교 친구들 등 또다른 네트워크가 있어서 1세들이 조금만 신경을 써서 돕는다면 주류사회에 진출하기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1984년 5월 미국 뉴욕으로 건너왔다는 김회장은 3년전 뉴욕에서의 비즈니스를 정리하고 커네티컷으로 옮겼다면서 지금은 예일대 구내에서 미니마켓과 델리그로서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