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사주 맥아더 공원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 있어요”
“알칸사주 맥아더 공원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 있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5.0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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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사주한인회, 6월 한국전쟁 발발 68주년 기념행사 열어
이광엽 알칸사주한인회장
이광엽 알칸사주한인회장

“1953년 한국전쟁 휴전으로 알칸사(아칸소)주 리틀락시에 있는 캠프 로빈슨 육군부대에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결혼한 한국여성들이 정착을 하면서 알칸사주 한인이민사는 시작됐습니다.”

초기 알칸사주 한인사회를 만든 사람들은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이었다.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이 한국의 가족들을 초청하면서 한인 인구가 조금씩 늘었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대학교수, 태권도 사범, 병아리 감별사, 옷가게 사장 등 다양한 직종의 한인들도 유입됐다. 그리고 한국 식품점과 개척교회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기틀이 세워졌다고 이광엽 11대 알칸사주한인회장은 설명했다.

이곳에 한인회를 설립한 사람은 남태열 알칸사주립대학 파인블러프 캠퍼스 학장이었다. 1970년대 후반 한인들을 모아 한인회를 결성하고 주정부에 등록을 했다. 남태열 초대 회장은 논문을 발표해서 받은 상금을 한인회 운영경비로 충당하기도 했다.

알칸사주 주도인 리틀록시
알칸사주 주도인 리틀록시

한국 식품가게를 처음 연 유재선 회장, 경기도 하남시와 리틀락시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한 이행웅 회장,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을 역임한 임계순 회장 등이 이후 활동하면서 한인회 역사는 이어졌다.

“알칸사주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리틀락시)과 미국 제42대 대통령인 빌 클린턴(호프시)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합니다. 월마트의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알칸사주의 면적은 약 14만km2. 인구는 320만명이고 한국과 비슷한 4계절을 갖고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 수는 약 4천명. 주유소, 뷰티 숍, 식당 등을 하고 있고 대학교수도 많다.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한 이광엽 회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12년째 알칸사주에 거주하면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알칸사주한인회 임원들
알칸사주한인회 임원들

“한인회 사무실을 만들어 한국홍보, 교육, 친목활동의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1,500스퀘어 피트 공간의 사무실을 조성하고 한인회 역사와 관련한 전시물, 사진자료도 확보하고자 합니다.”

올해 초 한인회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11대 한인회의 슬로건이 ‘우리 모두 다 같이 함께 갑시다’라고 했다. 알칸사주 내 여러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소수민족 단체와의 교류를 활발히 해 한국과 알칸사주의 교량역할을 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인회는 삼일절 기념식, 광복절 기념식, 친선골프대회, 청소년 비젼트립, 효도관광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 발발 68주년을 맞아 알칸사주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6월에 개최할 예정. 초·중·고등학생 글짓기 및 그림대회 시상식을 오는 6월25일 열고, 한국전쟁과 한국의 발전상 등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를 6월16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다.25일엔 알칸사주에 있는 맥아더공원 내 한국전쟁기념비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알칸사주 한인,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총영사관, 주정부 및 인근 시 관계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맥아더 공원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
맥아더 공원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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