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회원제 쇼핑몰을 운영하는 북경 루지(陸機)과기유한공사 텐샹양(田向陽) 동사장이 한국을 방문, 5월16일 서울 하이야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분기별로 중국 유커 1천명씩을 한국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북경 루지과기유한공사는 인터넷 쇼핑몰 ‘웨이커쿠(315wkg.com)’를 운영하는 회사로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자동차, 가전제품, 가구, 주방용품, 의류, 가방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회원제로 팔고 있다.
타오바오나 징동과 비슷한 인터넷 쇼핑몰이지만, 회원제로 운영하며 판매수익을 회원들에게 배당금으로 나줘 주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 톈샹양 동사장의 소개. 한국을 처음 찾았다는 톈동사장은 하북성 장자커우 출신으로 지방 공무원을 지내고, 건강관련 저널 총편집을 맡았다가 인터넷 쇼핑몰 운영으로 전환해 빠른 발전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2007년 런민비 3만위안(한화 500만원 상당)으로 시작한 기업이 지난해 매출액 8천만위안(130억원 상당)의 회사로 성장하면서도 부채나 차입금이 전혀 없다는 게 회사의 자랑이라고 톈동사장은 덧붙였다.
한국 방문은 중한문화교류기금회 부회장 자격으로 문화교류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자신이 경영하는 루지과기유한공사에서 제주에 투자해 회원들이 방문해서 즐길 수 있는 리조트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그는 인터넷 쇼핑몰 회원 10만명 가운데 우수회원을 뽑아 분기별로 1천명씩 제주와 한국에 보내면서 규모를 확대해 가겠다고 소개했다. 5월15일 서울을 찾는 그는 17일에는 국회를 방문, 중한문화교류 및 유커 한국 방문 방안 등을 소개하고 18일에는 제주로 가서 제주 리조트 프로젝트 투자를 검토하는 일정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톈동 사장은 이날 하이야트호텔 지하 1층 산수 레스토랑에서 한중문화자선기금 준비위원회 명예 증정식 환영만찬을 개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베이징 중쯔치차이(中資基財)투자기금관리공사(동사장 박찬윤)과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수성 전총리와 이호영 도예명인, 헬레나 김주 알공예명인, 김복한 도예대한민국명장 등 정계,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