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서 ‘2018 한반도 국제포럼’ 열려
카자흐스탄 알마티서 ‘2018 한반도 국제포럼’ 열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5.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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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한반도 비핵화 위해 카자흐스탄 역사적 경험 배워야”
민주평통 중앙아시아협의회,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공동 주관
사진제공=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사진제공=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민주평통 중앙아시아협의회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공동 주관하고, 통일부와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가 공동 주최한 ‘2018 한반도 국제포럼’이 5월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알파라비 카자스국립대에서 열렸다.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 디아스포라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최철호 북한 재외동포 부장,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 통일부 및 민주평통 관계자, 알마티 거주 교민과 고려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이번 포럼에 북한 외교관과 전문가가 발표·토론자로 참석한 것은 최근 변화된 남북관계를 잘 보여준다”면서 “한반도의 위기가 가중됐던 때와 현재를 비교한다면 기적과 같은 변화가 아닐 수 없고, 남북한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김 수석부의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과정에서 카자흐스탄의 역사적 경험을 배워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행동으로 증명한다면 국제사회도 북한의 안보적 우려를 해소하고, 제재 조치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1990년대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경제발전을 이룬 대표적인 비핵화 성공 모델로 꼽힌다. 카자흐스탄은 1992년 5월 NPT에, 1993년 10월에는 IAEA에 가입했고, 1995년까지 핵무기 전량을 러시아로 넘겼고, 핵시설과 핵무기 발사시설을 해체했다. 2016년 현재 카자흐스탄의 1인당 GDP는 7,7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박형일 통일부 정책협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전체 국제사회에서도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면서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남과 북, 해외동포, 국제사회가 함께 어우러져서 한반도와 아시아가 평화롭게 공동 번영하는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바람직한 한반도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관련국과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카자흐스타의 국가발전 전략과 성장 경험은 남북한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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