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월22일 재개관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박정양 초대공사 등 공관원 후손들과 환담하고 전시실 등 공사관 시설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 로간서클 역사지구(Logan Circle Historic District)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우리나라 근대 외교공관 중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단독건물이자, 워싱턴DC에 남아있는 19세기 외교공관 중 내·외부의 원형이 남아 있는 유일한 건물.
1888년 개설됐지만, 1905년 을사늑약으로 관리권을 박탈당하고, 1910년 일제에 의해 단돈 5달러에 매각되는 치욕을 겪었다. 이후 미국인에게 10달러에 매각된 것을 2012년 10월, 문화재청이 350만 달러에 다시 매입했고, 보수와 복원 공사를 거쳐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공사관을 둘러본 후 “자주외교와 한미우호의 상징, 우리가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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