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재독한인총연합회장에 박선유 현 회장
제34대 재독한인총연합회장에 박선유 현 회장
  • 프랑크푸르트=전성준 해외기자
  • 승인 2018.05.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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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출마 박선유 후보, 압도적인 대의원들의 지지로 선출
감사에는 문풍호, 김옥배, 김현진씨
총회 영상녹화 거부에 소란 일기도
박선유 현 회장(왼쪽 두번째)이 제34대 재독한인총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박선유 현 회장(왼쪽 두번째)이 제34대 재독한인총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예년과는 달리 수은주가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 2018 재독한인총연합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5월26일 토요일 오전 10시 독일 에센에 있는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김영길 총무위원장은 전체 대의원 207명 중 130명이 참석했다고 성원보고를 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박선유 회장은 재독한인총연합회 제도 개선, 재정 자립화, 차세대 지도자 육성 등 계획안을 발표하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어 정성규 수석부회장의 사업 및 업무 보고, 고순자 재정위원장의 재정보고가 있었다. 문풍호 수석감사는 감사결과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안건 상정과 자유발언에서 박선유 회장은 제34대 총회 영상녹화와 녹음을 이영창 고문이 서면으로 요구했으나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실행할 수 없음을 밝히며 양해를 구했지만, 이영창 고문은 항의를 했고 장내는 소란해졌다. 회의장 마이크가 꺼지고 언쟁이 오가는 상황까지 연출됐지만, 회의는 계속 진행됐다.

손종원, 안영국, 유제헌 고문은 제34대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새로운 회장 체제에서 발전을 바란다는 발언을 했고, 유종헌 프랑크푸르트 대의원은 총회 때마다 야기되는 정관개정 문제는 법률 전문가와 의논을 거친 후 일을 진행해야 회원들이 이의를 제기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마지막 자유 발언에서 김인옥 하이델베르크 대의원은 평통 프랑크푸르트 분회의 불투명한 재정 공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해결 방안을 달라고 대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했으나, 평통 문제는 연합회 총회와는 무관하다는 성토가 빗발쳐 장내가 다시 소란해졌고, 마이크가 또 꺼지는 사태가 일어났다.

박선유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박선유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잠시 소란했던 장내가 조용해지자 최영근 부회장이 회의록을 낭독했다. 제34대 집행부 인준 동의는 문풍호 수석감사의 제안에 참석자들이 박수로 동의함으로써 통과됐다. 제34대 회장 선거에 앞서 김이수 선거관리위원장의 선거 안내가 있었다. 단독 출마한 박선유 전 회장의 정견발표가 있었고, 감사 선출과 회장 선출이 그 뒤를 이었다.

단독 출마한 박선유 회장은 “제33대 회장 재임 동안 많은 격려와 후원을 해 주신 재독동포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리며, 재독한인사회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대의원들이 앞으로도 저를 도와 잘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연합회 위상에 반하는 상황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과 동포사회가 바른 사회가 되도록 힘쓰겠다는 정견 발표를 했다.

이어서 감사와 연합회장 투표가 진행됐다. 개표 결과 제34대 감사에는 문풍호(수석), 김옥배, 김현진씨가 선출됐고, 박선유 후보가 압도적인 대의원들의 지지로 제34대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김이수 선거관리위원장의 당선자 발표 이후 당선증 교부와 꽃다발 증정이 있었으며, 박선유 총연합회 회장의 폐회 선언으로 총회는 마무리됐다.

제34대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선거는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가 됐고, 참석자들은 연합회 임원들이 준비한 식사를 나누었다. 독일 각지에서 예상 외로 다수의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등 이번 선거의 열기는 뜨거웠다. 나아가 예년과 다르게 30도에 육박하는 기온 때문에 장내의 열기는 사우나 장을 방불케 했다.

재독한인문화회관의 열악한 재정 상태에 냉방장치는 꿈도 꿀 수 없는 현실이지만, 재독동포들의 상징적인 장소인 재독한인문화회관에 냉방장치 하나 제대로 구비 못한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1세대 고령화에 따른 차세대 지도자 육성과 재정 자립화, 제도 개선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박선유 당선자의 공약이 실현되길 기대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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