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하얀색 꽃이 지난해 나온 가지의 끝에 두상으로 달린다. 그런데 우리가 꽃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사실 꽃이 아니고 잎이 변형된 십자형태의 포엽(苞葉)일 뿐이다. 산딸나무는 층층나무와 비슷하나 잎이 마주나기라는 점이 다르다. 원산지는 한국과 일본이며 함양 상림(천연기념물 154호), 강진 까막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172호),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239호),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천연기념물 463호) 등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의 주요 수종을 이룬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산딸나무’의 진짜 꽃은 암수한몸 양성화로 십자형 포엽의 중심에 20~30개의 소화가 두상으로 모여 달리는데 노란 4장의 꽃잎과 꽃잎보다 긴 4개의 수술 및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데 울퉁불퉁한 원형으로 도깨비 방망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열매는 식용이 가능하여 약재로도 쓰이는데 맛이 달고 떫으며 육질이 많아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들에게 식량제공의 역할도 한다.
“열매 이야기”
하늘에서 툭 하고
떨어진 것도
땅에서 불끈하고
솟은 것도 아닌데
너는 어디서 내게 와
나의 별이 되었나
모진 폭풍우와
겨운 잔설(殘雪) 이기며
아프도록 꽃 피고
꽃 살 찢고 열음 맺어
내게로 다가온 너는
나의 보석이 되었거늘
산딸나무보다 약 한달 정도 먼저 꽃을 피우는 ‘꽃산딸나무’는 북아메리카 동부지역이 원산지인데 미국 중부의 미시시피강부터 동쪽의 플로리다, 남쪽으로는 멕시코 북부지역까지 넓게 분포한다. 포엽꽃은 산딸나무와 마찬가지로 대개 흰색이지만 일부 품종은 분홍색, 드물게는 붉은색으로 피는 경우도 있다. ‘꽃산딸나무’는 ‘서양산딸나무’ 또는 ‘미국산딸나무’라고도 부른다.(다음백과)
‘꽃산딸나무’는 봄에 화사한 느낌의 꽃을 풍성하게 피우고 가을에는 열매와 잎새가 선명한 붉은색으로 물들어 아름답다. 그래서 꽃과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다. 산딸나무의 열매는 둥그런 하나의 도깨비 방망이 모습으로 달리지만, ‘꽃산딸나무’의 열매는 진짜 꽃의 소화 하나하나에서 길이 10~15mm 크기로 열매가 달리는 것이 다르다.
필자소개
공인회계사/세무사(부동산세제, 상속증여세 전문)
1963년 경기도 이천 출생
성균관대 학사,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한국은행, 신한은행에서 근무
현재 모야모(www.moyamo.co.kr) 앱에서 올공 꽃중계방 진행 중
저서: <재테크를 위한 세금길라잡이> 외 4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