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헌심의 중국차] 중국차를 마시는 세 가지 방법
[조헌심의 중국차] 중국차를 마시는 세 가지 방법
  • 조헌심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자문위원
  • 승인 2018.06.0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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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의 이해-1

차는 세계 3대 비알콜음료 중 하나이다. 차의 발원지가 인도인가 중국인가 하는 논란이 100여 년 동안 있었지만 무수한 야생 고수차 군락지가 있는 윈난성(云南省)이 발원지로 일단락됐다. 중국인들은 이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음차 습관은 당(唐) 때부터 유행하기 시작했고 귀족 사대부들의 음료였던 차는 일반 백성들에게도 파고들어가 “开门七件事, 柴米油盐酱醋茶(장작, 쌀, 소금, 간장, 식초, 차는 7가지 일상용품이다)”라는 속담이 생겨났다.

차는 약용, 식용, 음용의 3단계를 걸쳐 발전해 왔다. 찻잎을 발견하고 차로 이용한 것은 원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의 첫 약물서인 <선농본초(神农本草)>에는 72가지의 독을 차로 해결한다는 기록이 있다. 차는 약으로 쓰고 생것으로 씹어 먹고 열을 내리고 상처에 붙여 소염과 해독을 한다고 나와 있다.

식용은 생것에서부터 끓이기 시작하여 다른 곡식과 합쳐 죽을 만들어 먹었다. 지금도 윈난성의지눠족(基诺族)은 찻잎을 무쳐서 반찬으로 먹는다. 식용으로부터 음용이 나왔는데, 찻잎의 본 맛을 느끼고픈 욕구에서 시작됐다.

현대에도 우유에 차를 타서 마시는 나이차(奶茶)가 있으며, 쌀, 땅콩, 깨 등을 찻잎과 혼합하여 미음처럼 마시는 레이차(擂茶)는 푸졘성(福建省) 산밍시(三明市)의 특산이다. 다여유차(打油茶)는 츠떠우차(吃豆茶)라고도 불리는데 통족(侗族)의 전통적 손님 접대 식품으로 후난(湖南), 귀조우(贵州), 광시(广西) 등지에서 유행한다. 이 차는 튀긴 찹쌀, 볶은 땅콩, 황두, 옥수수 등을 새 찻잎과 섞어 만든다.

음차 방법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첫 번째가 당대(唐代)의 끓이는 법(煮茶法)이다. 먼저 찻잎을 잘게 부수고, 물을 끓은 후에 소금, 파, 생강, 귤껍질 등 첨가제를 넣은 후차분말을 냄비에 넣는다. 음용 시는 차 찌꺼기와 찻물을 함께 먹는다. 당대 중기에 루위(陆羽: <茶经>의 저자)는 끓이는 방법을 적극 반대하고 그 후로 찻물의 원래의 맛을 제창하여 다도(茶道)의 초석을 놓았다. 두 번째는 송대의 점차법(点茶法)이다.

송대는 음차 방식에 심미관이 더해졌다. 차병(茶饼)에 용과 봉황을 그려 넣은 ‘롱펑투안차(龙凤团茶)’가 출현했다. 음차 시에 차를 부셔 분말로 만들고 끓인 물을 차에 붇는다. 차 분말과 물이 융합되도록 차셴(茶筅)이라 불리는 붓으로 빠르게 휘젓는데, 이 음차법은 일본 말차(抹茶)의 기원이 됐다.

세 번째는 명대(明代)에 와서 찻잎을 우리는 방식(泡茶法)으로 음차법이 간단해졌다. 주웬쟝(朱元璋)이 잎차의 대대적인 재배를 추진하여 차 종류에 변화가 일어났다. 이전에는 녹차(绿茶)뿐이었으나 다른 종류들이 나타났다. 찻잎을 우려내는 방식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고 차의 원 맛을 즐기는 쪽으로 발전하고 동시에 다기들도 간편화되었다. 이러한 편리성은 차 문화의 발전에 더욱 공헌하게 되었다.

필자소개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여성위원장, 북경사범대학 중문과 박사, 北京爱多福多有限公司 대표, 北京普洱茶名家店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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