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의 한인타운인 왕징에 있는 왕징가두판사처가 지난 6월14일 중국한국인회, 화교연합회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왕징가두판사처는 한국의 주민센터와 비교할 수 있는 중국의 지방정부 기관. 중국한국인회는 “전례 없이 왕징가도판사처가 중국한국인회에 간담회 참석을 요청했다. 양국이 화해 분위기로 들어섰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이날 한국교민들의 왕징가두도서관 이용, 양국문화 교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중국한국인회에 따르면, 조양구 왕징가두서비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인회 김석학 부회장과 김윤재 사무총장과 자하문 등 왕징에 있는 한국식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덕수 왕징가두판사처 주임은 “왕징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85%가 한국인”이라며, 한국인들의 지역 경제에 대한 공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밖에 월드컵 거리응원 등을 삼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외국인의 집회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한국인회는 김치 만들기와 같은 양국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열 수 있도록, 왕징가두서비스센터 공간을 활용하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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