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동포가 승리했다”··· 리틀 방글라데시 구역 획정안 사실상 부결
“LA동포가 승리했다”··· 리틀 방글라데시 구역 획정안 사실상 부결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6.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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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구역이 그대로 유지된다.

6월19일 실시된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구역 획정안’ 투표 개표 결과, 20일 오후 2시 현재 99%에 달하는 1만8,844표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주중앙일보가 LA시 선거국의 발표를 근거로 보도했다.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로라 전 LA한인회장, 방준영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이창엽 전 LA한인회 이사장, 그레이스 유 변호사, 한타지킴이 시민연대의 이정화씨 등이 개표 현장을 참관했다. 최종 공식 개표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지만, LA한인타운 내에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회의’(LBNC) 신설은 사실상 부결됐다.

이번 찬반투표는 지난 3월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리틀 방글라데시 구역 획정 요구청원서를 LA시에 제출함에 따라 실시됐다.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온다면, LA한인타운의 절반이상이 '리틀 방글라데시'로 획정되는 선거였다.

LA한인사회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그동안 한인투표 등록 운동을 전개했다. 최대한 많은 한인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LA한인회는 LA한인회관과 각 마켓 등에 투표신청서를 받았고, 투표방법을 안내했다. 또한 한인타운 주요상가를 방문해 우편투표 등록을 지원했다.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조직한 단체인 ‘한인타운지킴’은 홈페이지(http://myktown.org)를 통해 ‘방글라데시 구역 획정안 사실상 부결’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나성열린문교회 투표소의 경우 투표가 시작되기 약 2시간 전부터 한인들은 자리를 잡았고, 선거가 시작된 오후 2시엔 3블록이 넘게 대기 줄이 이어지는 등 장관이 연출됐다.

이번 선거에 참여한 한 한인은 SNS를 통해 “99%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겼다. 아주 짧은 기간에 2만표를 얻었다. LA동포가 승리했고 미주동포가 승리했다”고 밝혔다.

로라 전 LA한인회장, 이창엽 전 LA한인회 이사장, 방준영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그레이스 유 변호사, 한타지킴이 시민연대 이정화씨 등이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구역 획정안’ 투표 개표 결과를 확인했다.[한타지킴이 홈페이지 캡처]
로라 전 LA한인회장, 이창엽 전 LA한인회 이사장, 방준영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그레이스 유 변호사, 한타지킴이 시민연대 이정화씨 등이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구역 획정안’ 투표 개표 결과를 확인했다.[한타지킴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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