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학생들한테 홍보대사 활동도 경험하고, 수습기자도 경험하면서, 국내 학생들과 네트워킹도 하는 1석3조의 프로그램입니다.”
‘글로벌 청소년 공공외교 홍보대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황현철 대표의 말이다. 한국호비본부(www.hobykorea.com)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월드코리안신문이 주최하는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다. 6월26일 황 대표와 서울올림픽파크텔의 월드코리안 글로벌교류센터에서 질의문답을 했다.
-국내 학생도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가?
“그렇다. 국내 학생들도 이미 80여명이 신청해왔다. 국제학교와 외고에 다니는 학생들이 특히 많았다. 홍보대사를 하려면 영어에 익숙해야 해서일 것이다.”
-어떤 나라의 홍보대사를 하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현재는 10개국이다. 라오스 네팔 멕시코 방글라데시 아제르바이잔 에콰도르 이집트 가봉 잠비아 코트디브아르다. 앞으로 나라수가 많아질 수 있다. 홍보대사는 6개 분과로 나눠서 활동한다. 참여 학생들은 6개 분과중 하나를 택하면 된다. 경제, 문화, 스포츠, IT/과학, 교육, 이민분과다. 분과별로 주제도 정해놓았다.”
-어떤 주제들인가?
“경제는 교역, 수출입, 협정, 지표, 양국관계, 규모, 법률, 대사관 상무부 관계자 인터뷰가 주제다. 문화는 대사관 행사취재, 역사, 음악, 영화, 언어, 전통관광지를 주제로 한다. 스포츠는 2018년 월드컵이 주제다. IT/과학은 교류현황, 인물소개, 현지 중고교 과학수업 등이다. 교육은 교육제도, 교환학생프로그램, 청소년 취재다. 이민은 한국에 사는 홍보대사국의 국민, 홍보대사국가에 사는 한국인 이민자 관련 취재다.”
-주제를 글로 써야 하나?
“영어로 쓰든, 우리말로 쓰든, 기타언어로 쓰든 상관없다. 보고서 형식으로 2회를 쓴다. 글 길이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평가를 해서 봉사시간(1회당 4시간)을 준다.”
-해외에 있는 학생들은 주재국을 소개하는 홍보대사를 하는가?
“아니다. 위에서 지정한 나라의 홍보대사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국에 살고 있는 학생이라도 중국을 홍보하는 게 아니다. 공공외교가 취지다. 다른 나라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 공공외교 성공사례는 정말 많다. 미국 동포사회에서 진행한 동해병기운동 같은 것도 성공한 공공외교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관심이 필요한 제3세계 나라들을 선정했다.”
-수습기자 경험이란 어떤 것인가?
“기사형식으로 활동보고서를 쓴다. 현장 취재를 해서 글로 써도 된다. 참여 학생들은 세계한인사회 전문매체인 월드코리안신문(www.worldkorean.net) 수습학생기자로 위촉된다. 수습기자증도 전달된다. 또 학생들이 쓴 글을 평가해서, 잘된 기사는 신문에 실리도록 할 것이다.”
-어떤 취재를 하면 좋은가?
“위에 언급한 분과별 주제를 두고 취재를 하면 된다. 그리고 참여 학생들을 도와줄 멘토 학생들이 있다. 대학생들이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다니는 대학생 선배들이 도와주게 된다.”
-국내 학생들과의 네트워킹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가?
“기본적으로 SNS나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참여 학생들을 위한 전용 인터넷카페를 만들어서 운영한다. 그리고 국내외 참여 학생들에게 개방된 카톡방이나 위챗방을 만들어서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해외 참여 학생이 방학기간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 대학생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나?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고교생까지로 한정했다. 대학생들은 자체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제외했다."
-해외 동포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는가?
“특례입학에도 봉사활동을 필요로 한다. 한국대학에 진학하려면 이 활동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해외에서 한국학생들과 교류하면서 공공외교에 대한 경험도 쌓는 프로그램이어서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