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과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가 7월4일 북경에서 제1회 한상 CEO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24명의 중국 조선족 기업인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 중 신동일 랑시그룹 회장은 2011년 이 회사를 중국 증시에 상장했다. 2014년 국내업체인 아가방을 인수한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8.4억달러에 달한다. 남기학 광동 예지아그룹 회장은 핸드폰, TV, 차량, VR/AR용, 정밀광학렌즈를 설계, 제조하여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화웨이, 샤오미 등에 공급하고 있다. 전규상 회장이 이끄는 50년 역사의 길림천우건설그룹은 연간 시공능력 200만㎡를 자랑한다. 특히 북한 내에 호텔 등을 다수 건축한 바 있다.
박성공 회장은 또 다른 제3 주식시장(新三板) 상장기업인 하얼빈경공림펌프주식회사의 CEO이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강자흡식 펌프는 중국의 석유화학, 전력, 오수처리, 소방 계통에서 높은 지명도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번 포럼 참석자 대부분은 40대와 50대이다.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한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는 중국 외교부 산하의 사단법인이다. 25개 월드옥타(World-OKTA) 중국 지회도 이 협회에 소속돼 있다.
이날 오전에는 ‘만남의 시간’이 마련됐다. 한우성 이사장은 “한중 수교 이후 양국관계 발전에 힘입어 중국 내수시장과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갖춘 조선족 기업이 다수 등장했다”고 평가하면서 “미래 한중관계의 가교가 될 중국 내 유력 조선족 기업가들이 한상네트워크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