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한국에 사단법인 설립키로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한국에 사단법인 설립키로
  • 울란바토르=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7.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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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열린 2018 아시아한인회장대회서 결정...차기 대회 개최지는 필리핀 중부루손
아시아한상대회도 개최...엔클레어 에프지뷰티 등 한국 중소기업도 참여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아시아한인회장대회 및 아시아한상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아시아한인회장대회 및 아시아한상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사무국 설치 문제를 집행부에 일임하는 게 어떤지요?(심상만 인도)

-설치할 것인지 아닌지? 사단법인으로 할 것인지 아닌지는 이 자리에서 결정한 후에 일임하지요.(국중렬 몽골)

-오프라인 사무국을 두면 비용이 많이 드니까, 사이버 사무국을 만들고, 은행 계좌만 만들면 어떨지요?(장은명 

-이메일이나 인터넷을 잘 안보는 분들도 있으니, 적게라도 여력이 있는 분들이 출연해서 오프라인 사무국을 만들어야 합니다.(공자영 인도네시아)

-회장님들 회비 받아서 사무실을 운영하기는 어려워요. 회장과 사무국이 같이 있어야 합니다.(김정렬 태국)

승은호 회장
승은호 회장

7월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아시아한인회장대회는 사무국 설치 문제를 두고도 열띤 의견 교환이 있었다. 사무국을 설치하면 비용이 드는데 설치할 것이냐 말 것이냐? 회비를 납부하려면 은행계좌가 필요하고, 법인으로 하는 게 좋은데 법인으로 만들 것이냐 말 것이냐? 사무국을 한국에 둘 것이냐 아니면 해외에 둘 것이냐? 이를 둘러싸고 논의들이 오간 끝에 대회 의장을 맡은 승은호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이 안건을 투표에 붙였다.

먼저 사단법인을 한국에 만들 것이냐는 안건이 표결에 부쳐졌다. 찬반을 거수로 표결한 결과 다수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어 사단법인과는 달리 사무국을 어디에 둘 것이냐가 다시 표결에 회부됐다. 서울에 둘 것이냐, 인터넷상의 사이버 사무국으로 할 것이냐, 회장이 있는 곳에 둘 것이냐에서 회장이 있는 곳에 두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승은호)는 7월3일부터 6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의 선진그랜드호텔에서 2018년 아시아총연 정기총회를 겸한 아시아한인회장대회와 아시아한상대회를 개최했다.

전날인 3일 저녁 개막식에 이어 다음날인 4일 오전 8시반부터 릴레이회의가 시작됐다. 아시아총연 이사회와 총회, 오찬에 이어서는 한상 이사회와 총회가 뒤따랐다.

사무국 개설은 아시아총연 총회의 주요 안건 중의 하나였다. 이어 주말한글학교 지원문제가 제기됐다. 김항진 방글라데시한인회 직전회장이 “방글라데시는 한글학교가 열악한 환경이다. 칠판도 제대로 없는데가 있다. 한인회 예산의 65-70%를 한글학교 경비로 지출하는 상황”이라면서 “10년간 정부의 한글학교 지원금액이 똑같다. 대사관이 지원금을 다른 NGO단체로 줘서 한글학교와 갈라서 사용하라고 하기도 한다. 재외동포재단이 나서서라도 실태를 파악해서 개선책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시아총연이 정기총회 개최지의 한글학교에 지원하는 지원금도 논의 대상이 됐다. 한글학교는 현지 한인사회가 맡아서 지원하고, 아시아총연은 현지의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 주류사회를 돕는 일에 눈을 돌리자는 안건이 나와 통과됐다. 올해만 예전처럼 한글학교를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주류사회의 열악한 곳을 찾아 돕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국중렬 몽골한인회장
이번 대회를 주관한 국중렬 몽골한인회장

이어 관심사인 차기 개최지가 논의됐다. 아시아총연은 매 정기총회때마다 다음연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게 관례로 돼있다.

필리핀의 김근한 회장의 제안으로 필리핀 중부루손, 인도 신귀호 회장의 제안으로 인도가 개최지 후보로 떠올랐다. 논의 끝에 인도한인회장을 지난 심상만 회장이 인도 개최는 그 뒤로 하자고 제안하면서, 필리핀 중부루손에서 내년도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날 대회는 아침 시작때에는 베트남 호치민한인회 건으로 긴 논의가 오갔다. 호치민한인회의 오랜 분규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총련측이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결국 재외동포재단의 결정에 따르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 때문에 호치민 대표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상화위원회를 이끌어온 이충근 회장측이 아쉬움을 호소했다. 분규지역에서 풀리기까지 더 기다려야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어 오후 1시반부터는 아시아한상대회 총회가 열렸다. 대회 참여자 자기소개에 이어 대회에 부스를 열고 참여한 한국 중소기업들의 브리핑이 뒤따랐다. 맛김을 생산하는 모양맛김, 양갱을 생산 유통하는 고려한, 귀고리 목걸이 등 악세사리를 제조 유통하는 엔클레어, 화장품과 얼굴팩 등을 생산 유통하는 에프지뷰티 등이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아시아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것을 호소했다.

오영훈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오영훈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재외동포재단의 오영훈 기획이사도 문재인 정부의 역점사업인 청년해외취업에 아시아한상기업들이 적극 호응해 우리청년들을 고용해줄 것을 호소했다.

몽골한인상공회의소 강민호 회장은 몽골의 투자환경과 전망, 몽골의 역사 등에 대해 소개하는 특강을 했다. 그는 몽골이 ‘용감한, 영원한 불꽃’이라는 뜻이며, 울란바토로는 ‘붉은 영웅’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형석과 몰리브덴 등 몽골지역에서 생산되는 광물들을 현대제철 등에 공급하고 있다는 강회장은 “일본이 태양력과 풍력 등 몽골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몽골 지역의 투자 중요성을 빨리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온 최병우 회장은 ‘아시아 한상 발전과 역할’을 소개하며 한상대회에 한인회장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고, 인도의 신귀호회장은 바이칼호의 코리브리야트족이 우리 민족과 뿌리를 같이한다는 등 고대민족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마이크로 소개했다.

아시아한인회장대회와 아시아한상대회에 참여한 인사들은 5일 기업탐방과 시내관광, 골프 등의 단합시간을 갖고 6일 행사를 마친다. 이번 대회 참가자 등 30명은 7일부터 바이칼호를 찾는 개별 여행프로그램 행사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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