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쏘센하임에서 문학 세미나··· 50여 재독동포 참석
주렁주렁 청포도가 탐스럽게 무르익어 가던 지난 6월23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인 쏘센하임에서 ‘진경자 재독작가와 함께 하는 문학 세미나’가 열렸다.
진경자 작가는 2012년 월드코리안신문이 주최한 공모전에서 수필부문 우수상을,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제7회 재외동포문학상 체험수기에서 대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세미나가 열린 곳은 진 작가의 자택이었다. 녹음이 짙은 정원에서 진 작가는 “수필은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쓰는 살아 있는 글”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재독한인문화예술협회(회장 권영숙)가 주관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원근각지의 50여 문학동호인이 참석했다.
진 작가는 “이 자리를 찾은 원로 모두 농익은 삶의 애환이 담긴 아름다운 수필 소재를 한편씩 간직하고 있을 것 같다”면서,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기를 쓰듯 삶을 기록하다보면 수필이라는 문학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작가의 강연 후 김영식 재독한인문화예술협회 고문은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라인 강의 추억’, ‘님의 발자국’, ‘하얀 재’ 등 진경자 작가가 발표했던 자작시를 가사로 삼아 노래했다.
문학 강의를 마친 후 주최 측은 즉석 숯불구이와 푸짐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대접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특별히 한국에서 온 재외동포재단 윤기호씨, 외교부 방희경 행정관과 주프랑크푸르트 민원담당 김범준 영사가 참석했다. 이번 진 작가의 세미나 부제는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였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